삼성전자가 가동을 중단한 기흥 8인치 파운드리 공장 S7의 반도체 제조장비 약 300대를 DB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수 주체는 DB하이텍이 아니라 DB하이텍의 최대주주인 ㈜DB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폐쇄한 공장의 장비를 입찰 없이 특정 기업에 대량으로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주 전부터 물류업체를 통해 기흥 공장에서 장비 반출 작업이 시작됐으며, 구체적인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DB하이텍이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ATF 16949' 인증을 갱신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천캠퍼스와 상우캠퍼스에서 진행된 갱신 심사를 통과했으며, 인증 범위는 고객사 반도체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제조 전 분야다. IATF 16949는 국제자동차산업전담기구(IATF)가 제정한 표준으로 자동차 부품 공급망 전반의 품질관리 체계 구축·유지를 요구한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주행 중 진동과 급격한 온도 변화 등 가혹한 환경에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
DB하이텍이 올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파운드리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인상폭은 5~30% 수준이다. 특히 중국 고객사에 대한 인상폭이 20~30%로 두드러졌으며, 중국은 DB하이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에서 약 60%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 비중 2위(약 12%)인 한국 고객사에 대한 인상폭은 10% 수준에 그쳤고, 일부 고객사는 가격이 동결됐다. DB하이텍은 고객사별 실적 상황에 따라 파운드리 가격을 차등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