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美 상무부, SK하이닉스 中 다롄 장비 반입 제동…뉴욕 450억 달러 투자도 안갯속"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SK하이닉스의 중국 다롄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허가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가 추진하던 450억 달러(60조원) 규모의 미국 뉴욕주 신규 공장 건설 투자도 중대 기로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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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SK하이닉스의 중국 다롄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허가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가 추진하던 450억 달러(60조원) 규모의 미국 뉴욕주 신규 공장 건설 투자도 중대 기로에 놓였다.
로이터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SK하이닉스의 중국 다롄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허가를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다롄 공장의 빈 공간(Mod B)에 장비를 추가 설치해 생산을 늘리려 수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상무부는 공식적인 거부 결정은 내리지 않은 채 보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로봇·산업용 기계를 국가안보 위협 요인으로 판단했지만 즉각적인 관세 부과는 유보했다. 대신 상무부와 USTR에 무역 상대국들과 수입 물량 및 관련 우려 해소를 위한 협상을 지시했으며, 두 기관은 180일 이내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상무부와 45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신설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다롄 공장에 신규 장비를 반입해 생산 기술을 개선하고, 이로 늘어난 매출을 미국 공장 건설 자금으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다만 중국 공장 장비 수출에는 미국 정부 승인이 필요해 투자 여부와 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상무부와 미국 내 첫 낸드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며, 거론되는 투자 규모는 450억 달러(약 60조원)다. 솔리다임은 중국 다롄 공장의 신규 장비 반입 허가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액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미국 당국에 전달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은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의 신규 주문이 9월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꼽히며, 8월에도 1.6% 증가한 바 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도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가 6월 12일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수출통제를 적용하면서,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하던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내 반도체·통신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해당 모델을 쓸 수 없게 됐다. 통제는 18일 만에 해제됐지만, 동맹국이라도 최상위 AI 모델에 대한 접근이 미국 정부 판단 하나로 언제든 닫힐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필자는 AI가 제조·금융·의료·행정을 거쳐 국방까지 걸친 기반 기술이 된 상황에서, 흩어진 GPU 자원만으로는 AI 주권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