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민의 교단읽기]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이들
학교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참 경제적이지 못하다. 재화가 투입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안 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 것들이 많다. 나중에 벌어질 수 있는 지극히 적은 확률을 생각하고 미리 겁을 먹는다.예를 들자면 10분이면 배울 것을 두세 시간에 걸쳐 배운다. 체험학습 때마다 가정통신문을 배부하고 안전교육이란 것을 한다. 미리 답사를 가는 번거로움을 겪는다. 꼭 내부 기안을 한 후에야 일을 벌인다. 연수를 하더라도 참석했다는 사인을 꼭 받는다.학교에서 행하는 모든 일에 목적은 있다는 건 안다. 하지만 그게 너무 추상적이라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