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모터 B10, 스텔란티스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서 양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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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가 스텔란티스의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전기 SUV B10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공장에서 전기 해치백 B05도 생산할 계획이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가운데, 수출 대신 유럽 현지생산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스텔란티스와 립모터는 10월 16일 스페인 사라고사주 피게루엘라스의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전기 SUV 'B10'의 공식 생산 개시 행사를 열었다. 립모터는 같은 공장에서 전기 해치백 'B05'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스페인 현지 언론은 B05 생산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전했다. B10은 립모터가 유럽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C세그먼트 차량으로, 전장 약 4.5m 차체에 후륜구동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유럽시장 사양은 최고출력 218마력, 주행거리 400km 이상이다.
양사의 협력은 2023년 스텔란티스가 립모터 지분 약 21%를 인수하고 중국 외 시장 판매·생산을 맡는 합작법인 '립모터 인터내셔널'(스텔란티스 51%, 립모터 49%)을 세운 데서 출발했다. 사라고사 공장은 오펠 코르사를 오랫동안 만들어 온 시설로 현재 푸조 208, 란치아 입실론 등도 생산한다. EU는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유럽 내 생산 차량·부품을 우대하는 정책도 논의 중이다. 유럽에서 직접 만들면 완성차 수입 대비 관세와 물류비 부담이 줄어든다.
협력 범위는 위탁생산을 넘어 조달로도 넓어지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립모터와 공동 구매를 확대해 유럽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했고, 사라고사 공장에 새 오펠 C세그먼트 전기 SUV 라인을 추가하면서 립모터 협력으로 확보한 부품을 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모델은 2028년 생산 개시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일정과 추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립모터는 2026 파리모터쇼에서 소형 전기 해치백 B03와 플래그십 SUV D19를 공개했다. B05 생산 개시 시점과 현지 부품 조달 확대 폭이 다음 관전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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