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로즈, 전기 세미트럭 부품 CAD 1,023개를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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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로즈가 E700 클래스8 전기 트럭 기본형(X9D01)의 부품 1,023개 CAD 모델을 무료로 온라인 공개했다. 수리·정비·부품 제작은 허가나 통보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이 설계로 차량을 제조하는 것만 별도 합의 대상이다. 창업 4년차 업체가 15년 쓰는 트럭의 부품 공급 신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윈드로즈 창업자 겸 CEO 원 한이 E700 클래스8 전기 트럭 기본형 X9D01의 부품 1,023개 CAD 모델을 온라인에 무료로 올렸다. 윈드로즈 3D 뷰어에서 설계를 들여다볼 수 있고, 97개 어셈블리에 걸친 1,920건의 상하위 관계를 담은 조립 트리와 부품명·계통·대당 수량이 적힌 매니페스트도 함께 제공된다. 파일은 변환하지 않은 네이티브 PRT 형식 3.54GB다. 회사는 STEP이나 JT로 내보내면 최종 형상만 남고 스케치 구속조건·구동 치수·파라메트릭 관계와 부품이 만들어진 순서, 즉 설계 의도가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12년 뒤 부품을 다시 만들 공장이 필요한 것은 후자가 아니라 전자라는 것이다.
이용 조건은 두 갈래다. 정비·수리·부품 교체·개조는 무료이며 비용도 허가도 통보도 필요 없고, 차주와 독립 정비소, 그들을 위해 부품을 만드는 쪽 모두에 적용된다. 회사는 EU와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독립 정비업자가 이미 이런 권리를 갖고 있으므로 자신들은 호의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 장애를 걷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설계로 차량을 제조하는 일은 별도 합의 사항으로 두고, 협의 대상이지 내려받아 쓸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배경에는 클래스8 트럭의 긴 수명이 있다. 15년을 쓰는 차를 창업 4년차 업체에서 사는 선단 운영사는 "12년차에 부품 공급은 어떻게 되는가"를 묻게 되는데, 신규 업체의 답은 사실상 "우리를 믿어달라"였다. 윈드로즈는 1,000개 넘는 자사 부품의 형상을 공개했으니 역량 있는 가공업체라면 마운트를 깎고 브래킷을 접고 패널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원 한은 링크드인 글에서 "우리 고객은 우리가 연락이 닿거나, 응답하거나, 존재하는 데 의존하지 않는다"고 썼다. 볼린저·라이온일렉트릭·니콜라의 사례를 겪은 시장에서, 부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조건은 차량 잔존 가치와 수리 가능성을 보는 기준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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