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픽스 책

ISSUE 2026-10-12

정의란 무엇인가 —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에는, 서로 다른 세 개의 도덕 지도가 섞여 있다.

2026년 10월 12일에 구독자에게 보낸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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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브릿지 · 2026년 10월 12일

■ 오늘의 책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에는, 서로 다른 세 개의 도덕 지도가 섞여 있다.

  · 정의는 분배가 아니라 '자격'의 문제다
    무엇을 어떻게 나눌지 묻기 전에,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먼저 물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방식이 그렇다. 플루트는 가장 잘 연주하는 사람에게 가야 한다. 돈을 많이 낸 사람도, 추첨으로 뽑힌 사람도 아니다. 그 물건과 자리의 목적이 자격을 정하기 때문이다.…

  · 총합을 계산하면, 계산되지 않는 것이 지워진다
    공리주의는 명쾌하다. 행복의 총합이 큰 쪽을 고르면 된다. 문제는 모든 것을 하나의 단위로 환산해야 작동한다는 점이다. 담배가 사회에 이익인지 계산하려면 조기 사망으로 아낀 의료비까지 항목에 넣어야 한다.…

  · 동의했다는 사실이 정당성을 보증하지 않는다
    자유지상주의는 합의를 근거로 삼는다. 서로 동의했으면 제3자가 끼어들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깔끔한 기준이지만 현실의 합의는 대칭적이지 않다.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한 동의, 결과를 모르고 한 동의가 섞여 있다. 대리모 계약이나 생계가 걸린 노동 계약이 대표적이다.…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것]
  □ 최근 내린 결정 하나를 고르고, 그 근거가 결과·자유·미덕 중 무엇이었는지 적는다.
  □ 오늘 회의록에서 "객관적으로"라는 표현을 찾아 그 자리에 숨은 전제를 한 줄로 바꿔 쓴다.
  □ 진행 중인 계약 하나를 열어, 상대가 거절할 여력이 있었는지 한 문단으로 점검한다.

전문 보기: https://qpx.kr/book/book/정의란-무엇인가?ref=newsletter

■ 오늘 함께 공개된 인사이트

  · 지능의 기원 (맥스 베넷) — 지능은 한 번에 설계된 게 아니라, 다섯 번의 돌파를 거쳐 덧붙여진 결과다.
    https://qpx.kr/book/book/지능의-기원?ref=newsletter
  ·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 (김종원) — 좋은 문장을 손으로 옮기는 100일이 생각의 결을 바꾼다.
    https://qpx.kr/book/book/어른의-품격을-채우는-100일-필사-노트?ref=newsletter

■ 테마 큐레이션

  · 내가 만든 걸 남이 베꼤을 때 3권 — 공들여 만든 걸 누가 그대로 따라 하고, 더 싸게 팔기 시작했을 때
    https://qpx.kr/book/curations/pricing-mistake-recovery?ref=news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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