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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50e 시승기: 정숙성과 승차감은 강점, 디지털 완성도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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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8세대 완전변경과 함께 ES에 처음 추가된 순수 전기차 ES 350e를 시승한 결과, 정숙성과 승차감은 기존 ES의 강점을 더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GA-K 플랫폼에 74.69kWh 배터리를 얹은 전륜구동 모델로 최고출력 227마력, 국내 인증 복합 주행거리 478km를 낸다. 반면 인포테인먼트 사용성과 반복적으로 뜨는 운전자 주의 경고는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렉서스 ES가 8세대 완전변경을 거치며 하이브리드와 함께 순수 전기차를 동시에 내놨다. 시승 모델인 ES 350e는 새로 설계한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바닥에 74.6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깔은 전륜구동차다. 최고출력은 227마력,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478km, 복합 전비는 6.0km/kWh, 공차중량은 2105kg이다. 차체는 전장 5140mm·전폭 1920mm·전고 1560mm·휠베이스 2950mm로, 이전 세대보다 전장 165mm, 전폭 55mm, 휠베이스 80mm 커졌다.

1989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등장한 ES는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간판으로 삼아온 세단이고, 국내에서는 2001년 4세대부터 판매를 넓히며 ES 300h를 축으로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세대는 전면 스핀들 그릴을 차체 전체로 확장한 스핀들 보디와 트윈 L 시그니처 램프, 일자형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손을 가까이 대면 아이콘이 나타나는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를 넣었다. 상위 트림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오토만·마사지를 포함한 리어 컴포트 패키지가 들어간다.

주행에서는 순간 가속을 앞세우기보다 페달 조작만큼 속도를 차분하게 올리는 성격이 먼저 읽혔다. 차체가 커지고 무거워진 인상은 분명하지만 방향 전환과 코너에서 앞뒤 움직임이 따로 놀지 않았고, 요철과 과속방지턱을 지난 뒤 차체가 다시 출렁이는 현상도 잘 억제됐다. 렉서스는 결합 강성을 높이고 바닥에 고감쇠 접착제를 적용했으며, 후륜에는 ES 최초로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썼다. 럭셔리와 VIP 트림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AVS가 제공된다.

반대로 디지털 영역은 과제로 남았다. LG유플러스와 협업한 렉서스 커넥트, 네이버 클로바 기반 음성인식을 들였지만 음성 명령 반응과 사용 편의성은 국내 경쟁 모델에 견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전방을 주시하는 상황에서도 운전자 주의 경고가 반복해 표시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단일 시승에서 확인된 것이라 시스템 전체의 결함으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경고 발생 조건과 실제 운전자 상태를 가리는 판단 정확도는 점검이 필요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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