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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 디자인 논란 속 2027년 물량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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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페라리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첫 전기차 루체의 2027년 판매 물량이 이미 모두 배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시작가는 56만 800달러이며, 지금 주문하면 인도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조니 아이브의 러브프롬과 협업한 급진적 디자인은 비판을 받았지만 수요에는 영향이 없었다.

페라리는 화요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첫 순수 전기차 루체의 2027년 판매분이 사실상 전량 배정됐다고 밝혔다. 베네데토 비냐 CEO는 "내년에 팔기로 계획한 루체는 기본적으로 모두 배정됐다"고 말하며, 지금 주문을 넣는 고객은 인도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라리는 판매 계획 대수나 지역별 주문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시작가는 56만 800달러다.

루체는 전 애플 디자인 총괄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러브프롬과 협업해 만들어졌고, 기존 페라리의 낮고 공격적인 비율 대신 차체가 높고 산업 디자인에 가까운 형태를 택했다. 페라리 최초의 5인승 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변화를 두고 "페라리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비냐 CEO는 사람들이 차를 직접 보고 운전해본 뒤 인식이 달라진다고 주장했고, 모터트렌드 등 초기 시승기는 주행 감각에 호평을 보냈다. 재규어 타입 01, 전기 메르세데스-AMG GT도 비슷한 디자인 논쟁을 겪었고, 람보르기니는 첫 전기차 계획을 접고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에 집중하기로 했다.

성능은 네 바퀴에 각각 모터를 둔 쿼드 모터 구성으로 합산 1,035마력, 730lb-ft 토크다. 페라리에 따르면 0→62mph 가속은 2.5초다. 후륜 조향과 F80에서 가져온 서스펜션이 들어가고, 스티어링 휠 패들로 토크와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한다. 다만 전기차로서의 수치는 평범한 편이다. SK온 파우치 셀을 쓴 112kWh 배터리로 유럽 WLTP 기준 530km(329마일)를 달리고, 최대 충전 출력은 350kW다. 한편 지난 8월 경매에서는 '섀시 0'으로 불린 1호 양산차가 4,000만 달러에 낙찰돼, 경매에서 팔린 신차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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