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트윙고 E-Tech 시승 — 작은 차체의 민첩함, 가격에 맞춘 승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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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르노 트윙고 E-Tech 일렉트릭을 프랑스 현지에서 시승한 결과 작은 차체에서 나오는 민첩한 조향 반응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서스펜션과 실내 소재는 저가 소형차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27.5kWh LFP 배터리로 WLTP 기준 263km, 프랑스 시작 가격은 1만 9490유로다.
오토헤럴드가 2026 파리모터쇼 취재 중 프랑스에서 시승한 르노 트윙고 E-Tech 일렉트릭은 전장 3790mm, 휠베이스 2490mm의 A세그먼트 도심형 전기차다. 최고출력 60kW(82마력), 최대토크 175Nm 전기모터에 공차중량은 약 1200kg 수준이며, 정지에서 시속 50km까지 3.85초가 걸린다고 적었다. 배터리는 르노 그룹이 처음 적용한 27.5kWh LFP로 WLTP 기준 주행거리 263km, 공인 전력소비량 12.2kWh/100km다. 기본 사양은 6.6kW AC 충전이고 선택 사양인 어드밴스드 차지 패키지를 넣으면 11kW AC 양방향 충전과 50kW DC 급속 충전, V2L을 쓸 수 있다.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다.
1992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1세대의 디자인을 되살린 모델로, 네 모서리에 바퀴를 배치해 실내를 넓혔고 2열 슬라이딩 시트는 앞뒤로 독립 조절된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적재 공간은 최대 1010리터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사양에 따라 구글 기반 OpenR Link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기능이 제공된다. 프랑스 기본 가격은 1만 9490유로부터로, 르노가 내세웠던 2만 유로 미만 목표를 충족했다.
판매는 프랑스 자동차산업플랫폼(PFA) 집계로 올해 1~9월 신규 등록 1만 4479대, 승용차 시장 19위다. 9월 한 달 4988대로 같은 기간 5224대인 르노 5 E-Tech과 격차를 좁혔고, 누적으로는 르노 5가 3만 1996대로 앞선다. 프랑스에서는 9월 순수 전기차가 신차 등록의 약 42%를 차지했다. 시승 소감은 민첩한 핸들링과 도심 적합성을 장점으로, 노면 충격을 받아내는 서스펜션과 플라스틱 비중이 높은 실내 마감을 한계로 나눴다. 기자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비교해 소재·편의장비·승차감은 아쉽지만 차체 크기와 조향 반응, 디자인에서는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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