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 이로, 전기 트럭으로 방향 고정… MAN eTGX 15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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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물류업체 한스 이로가 MAN eTGX 전기 트랙터 15대를 약 200대 규모 트레일러 차량군에 편입 중이다. 2025년 3월부터 운행한 MAN 선행 양산차 2대가 1회 충전 왕복 430~440km 운행 후 잔량 20% 안팎을 남겼다고 회사는 밝혔다. 반면 2016년 도입한 CNG 트럭과 2021년부터 운용한 LNG 트럭 15대는 충전소 철거·잦은 고장·연료비 급등으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노이엔슈타인에 본사를 둔 물류업체 한스 이로(Hans Ihro GmbH)가 MAN eTGX 전기 트랙터 15대를 도입해 약 200대 규모의 트레일러 차량군에 편입하고 있다. 1963년 설립돼 약 400명을 고용한 이 회사는 유럽 전역에서 민감하거나 긴급한 화물, 특대형 화물을 운송한다. 카이 이로 대표는 도로 화물운송에서 전기 구동이 되돌릴 수 없게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보다 차량 사양이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으로, 자동차 물류에 필요한 적재 높이 3m를 맞추려면 대량 양산되는 로우라이너 트랙터가 필요한데 현재 이를 공급하는 제조사는 MAN뿐이라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회사는 2016년 터버그의 특장 전기 트랙터를 아우디 공장 내 물류에 투입했고, 3교대 운행 중 생산 휴지 시간에 충전하며 배터리 잔량이 5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2025년 3월부터 운행한 MAN 선행 양산차 2대는 제조사 예측보다 전력 소모가 적었다고 한다. 이로 대표에 따르면 하루 430~440km 왕복 운행에서 잔량 20% 안팎을 남겼고, 가벼운 화물 조건에서는 500km 넘는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디젤과 마찬가지로 중량·지형·주행 패턴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덧붙였다.
걸림돌은 차량이 아니라 충전이다. 사업개발 책임자 카이 슈무크는 운행 계획을 충전소 위치에 맞춰 짜고 있으며, 현재는 노선이 고정된 정기 운송에만 전기 트럭을 쓴다고 말했다. 자사 부지는 4년째 증설된 전력 인입을 기다리는 중이라 44kW 이동식 충전으로 야간에 두 대를 번갈아 충전해 왔고, 내년 초 중전압 인입이 들어올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에는 약 150만 유로를 투자해 400kW 급속 충전 5기와 700kW 메가와트 충전기를 계획했고, 태양광과 1MW 배터리 저장장치도 확충한다. 공공 충전은 트레일러를 분리해야 하는 곳이 많고 전기요금이 kWh당 0.70유로에 이르기도 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대안 연료 경험은 이런 판단의 배경이다. 2016년 들인 CNG 트럭 5대는 충전소가 사라지며 운용 기반을 잃었고, 2021년부터 운용한 LNG 트럭 15대는 연료계 오작동과 고장이 잦아 50만km도 못 채우고 멈춘 차가 여러 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가격이 kg당 1유로 계산에서 최대 5유로까지 뛴 것도 겹쳤다. 수소는 내연기관형도 연료전지도 계획에 없다. 회사는 전기 트럭이 저렴한 전기, 높은 연간 주행거리, 하루 500km 안팎 운행이라는 조건에서 이미 경제성이 있다고 보며, 통행료 면제가 계산을 크게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입찰에서 무배출 운송을 요구하는 흐름도 커지고 있다. 운전자 반응에 대해 이로 대표는 승차감이 낫고 작업 환경이 조용하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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