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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자율주행 기술 외판에 나섰다 — 테슬라가 못 팔던 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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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이 자율주행·스마트 콕핏 기술을 다른 자동차 회사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기업에 라이선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바겐과의 기존 협력을 넘어 약 6개월 전 전담 조직을 만들고 영업에 나섰다. 테슬라가 2021년부터 FSD 라이선스를 시도했지만 계약을 한 건도 맺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샤오펑이 자율주행과 스마트 콕핏 기술을 외부에 라이선스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약 6개월 전 '전략 상업화 팀'을 꾸렸고, 판매 대상에는 전기·전자 차량 아키텍처, 스마트 콕핏, 자체 설계한 튜링 AI 칩, ADAS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작업까지 올라 있다. 새 고객사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샤오펑은 이미 접촉이 있었고 해외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부품사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의 원형은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은 2023년 약 7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9%를 확보한 뒤, 중국 시장용 전기차에 샤오펑의 소프트웨어와 전장 기술을 가져다 썼다. 공동 개발한 전기 SUV ID.UNYX 08은 2026년 3월 양산에 들어갔다. 효과는 실적에도 나타났다. 2026년 2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9% 늘어 약 4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도 직후 주가는 3%가량 올랐지만,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약 47%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2021년부터 FSD 라이선스를 타진해 왔다. 일론 머스크는 2021년 "예비 논의"를 언급했고, 2024년 4월에는 "주요 자동차 회사 한 곳과 협의 중"이라고 했지만 서명으로 이어진 계약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X에 "라이선스를 제안했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썼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완성차들은 라이선스한 시스템이 사고를 냈을 때의 책임을 테슬라가 지길 원했고, 머스크는 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기술 쪽 차이도 있다. 샤오펑 AI 책임자 류셴밍 박사는 데이터를 키우고 종단간 신경망을 학습시켜 카메라로 주행한다는, 테슬라와 같은 철학을 설명했다. 다만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를 버리지 않고 주 주행 AI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능동 안전 계층으로 남겼다. 자동 비상제동과 조향을 받치는 이중화 장치다. 다만 중국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AI 칩을 쓰는 데 따르는 데이터 보안 심사와 관세 문제가 남아, 단기 수요는 다른 중국 브랜드와 신흥국 업체, 부품사 쪽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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