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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유럽에서 3천500개 가까운 일자리 감축… 독일 5곳 중 4곳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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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자동차 부품사 셰플러가 독일에서 약 2660개, 나머지 유럽에서 800개 일자리를 줄인다고 밝혔다. 연간 약 3억 유로를 절감하는 비용 개선 프로그램의 일부로, 유럽 16개 사업장이 영향을 받고 5곳은 장기적으로 문을 닫는다. 내연기관차 판매 둔화와 전동화 전환 지연이 동시에 겹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셰플러가 독일에서 약 2660개, 독일 외 유럽에서 약 800개 일자리를 줄이는 계획을 내놨다. 연간 약 3억 유로 절감을 목표로 한 '비용 개선 프로그램'의 일부다. 감축 인원은 생산 약 50%, 연구개발 약 30%, 나머지 기능 부문 약 20%로 나뉜다. 유럽 16개 사업장이 영향을 받고, 이 중 5곳은 장기적으로 폐쇄 대상이며 4곳이 독일에 있다. 내연기관 부품을 만드는 파워트레인·섀시 부문의 도르트문트 공장(430명)과 모르바흐(160명), 베를린 사업장(약 270명) 운영 중단과 슈발바흐 폐쇄가 포함된다. 슈발바흐 인력 약 385명 가운데 상당수는 프랑크푸르트로 옮길 예정이고, 이 과정에서 약 190개 일자리가 영향을 받는다. 회사는 또 회히슈타트의 금형 사업을 접고 에어랑겐·슈바인푸르트의 특수기계 제조를 조정하며, 헤르초게나우라흐·뷜·뉘른베르크·레겐스부르크에서도 추가 감축을 계획한다.

회사가 내세운 배경은 유럽 자동차 산업의 위기다. 내연기관차 판매 약세와 전동화 양산 지연이 겹쳐 수요가 줄고 경쟁이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독일의 평균 이상 인건비, 관리 단계가 너무 많고 통솔 범위가 좁은 조직 복잡성도 함께 꼽았다. 전동화 부문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한다. 이 부문의 1~9월 EBIT 마진은 -14.8%, EBIT 기준 손실은 5억7100만 유로였다. 셰플러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밀린 것을 전기차 부문 부진의 원인으로 든다.

조직도 손본다. 이사회 아래 현재 7개 계층 가운데 최소 2개를 없앨 계획이라고 한델스블라트가 전했다. 회사 보도자료는 수치 대신 "조직의 복잡성을 줄인다"는 목표를 적었다. 앞서 봄에 감사회는 연구개발과 생산·공급망·구매 책임을 합쳐 이사회를 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독일에서 줄이는 2660개는 현재 약 3만2000명 인력의 약 9%에 해당하지만, 앞선 긴축 프로그램과 이미 체결된 1800건의 조기 퇴직을 합치면 비중은 약 18%로 올라간다. 부품 본업 외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방산을 성장 기회로 본다. 생산 담당 이사 요헨 슈뢰더는 본업에서 쌓은 기술 역량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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