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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7X 울트라 시승 — 645마력 가속은 여유롭지만 승차감은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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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지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중형 전기 SUV 7X로 국내 인도를 이달 시작했다.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듀얼모터 사륜구동으로 최고출력 645마력, 0→100km/h 3.9초를 내며 2열 레그룸 최대 1187mm의 공간을 확보했다. 시승에서는 가속과 공간은 만족스러웠으나 에어 서스펜션에도 승차감이 단단하고 회생제동을 완전히 끌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커 7X가 이달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시승한 울트라 트림은 앞뒤 차축에 전기모터를 둔 사륜구동으로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내고 0→100km/h 가속은 3.9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에 100kWh NCM 배터리를 얹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0km, 360kW급 급속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는 약 16분이 걸린다. 가변 제어 댐핑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은 울트라에 기본이다.

차체는 지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 기반으로 전장 4800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900mm다. 2열 레그룸은 최대 1187mm, 실내 수납공간은 32개, 센터콘솔에는 5.3리터 냉온장고가 들어간다. 기본 적재공간 539리터는 2열을 접으면 최대 1978리터까지 늘어난다. 전면에는 1831개의 LED로 주간주행등 시그니처를 구현하는 스타게이트 라이트를 적용했고, 디자인은 스웨덴 예테보리의 지커 글로벌 디자인 센터에서 마무리했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1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기능을 모았다.

주행에서 출력의 여유는 분명했고 고속과 추월 구간에서도 차체 자세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반면 노면 충격이 또렷하게 전해져 승차감은 단단한 편이었고, 아쉬움은 2열에서 더 두드러졌다. 회생제동을 완전히 해제하는 선택지가 없어 기본 설정에서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일정 수준 감속이 발생했고, 가감속이 반복되는 구간에서 뒷좌석 움직임이 민감하게 전달됐다. 차량의 멀미 완화 기능을 써 봤지만 체감 개선은 크지 않았다. 계기판 기준 주행 데이터는 58.6km, 평균 전력 소비량 21.2kWh/100km였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차선 변경 보조 등 운전자 보조 기능도 지원한다. 지커가 내세우는 '테크 럭셔리'는 사양의 수를 넘어 승차감과 사용 경험의 조율에서 평가가 갈릴 지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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