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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르노·지리 플랫폼 빌려 2028년 유럽 소형 전기차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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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포드가 유럽 승용차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르노와 지리자동차의 플랫폼·공장을 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르노 암페어 플랫폼 기반 소형 전기차 2종의 첫 모델은 2028년 초 유럽 출시가 목표이며, 지리와의 스페인 발렌시아 합작 생산은 2027년 상반기 가동, 신차 생산은 2028년부터다. 포드는 2029년까지 유럽에 승용차 5종을 투입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에 따르면, 포드는 유럽 승용차 사업의 수익성을 되찾기 위해 르노와 지리자동차의 기술·생산시설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신차 개발과 생산체계를 다시 짜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공장을 새로 세우는 대신, 개발기간과 투자비를 줄일 수 있는 협력 모델을 택한 셈이다.

르노와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표하고, 르노그룹 전기차 부문 암페어(Ampere)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포드 브랜드 소형 전기차 2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첫 모델의 목표는 2028년 초 유럽 출시이고, 생산은 르노가 운영하는 프랑스 북부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 거점에서 이뤄진다. 플랫폼은 공유하되 디자인과 주행 특성은 포드 쪽에서 따로 손본다는 계획이다. 지리와는 지난 7월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용 차량을 함께 만드는 합작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규제당국 승인을 전제로 합작사업은 2027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하고, 신차 생산은 2028년부터다. 포드는 이 공장에서 유럽시장용 신형 크로스오버와 브롱코 제품군의 SUV를, 지리는 유럽 판매용 전기 SUV 2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배경에는 중국 브랜드가 가격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는 유럽 시장의 구조 변화가 있다. 특히 소형 전기차는 가격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 개발비와 생산원가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수익성을 가른다. 포드로서는 기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지리는 유럽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식으로 이해관계가 맞물린다. 다만 신차가 쏟아지는 2028년까지는 지금의 제품군으로 버텨야 하고, 재편의 성과는 가격 경쟁력과 출시 일정, 생산 효율에 따라 갈린다. 포드는 전기차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여러 파워트레인으로 2029년까지 승용차 5종을 유럽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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