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출발점: 무작위성과 잡음의 충돌
양자 컴퓨팅 시스템에는 두 종류의 불확실성이 공존한다. 하나는 양자역학 자체에 내재된 확률적 성질이고, 다른 하나는 연구자가 의도적으로 적용하는 무작위 프로토콜, 즉 '부과된 무작위성(imposed randomness)'이다. 실제 양자 프로세서를 평가할 때는 단일 회로가 아닌 다수의 회로를 무작위로 선택해 복잡한 양자 프로세스를 통계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큐비트 집합은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필연적으로 잡음에 노출된다. Perimeter Institute·워털루대 소속 Matthew Duschenes(현 구엘프대 박사후연구원)와 지도교수 그룹은 이 두 요소가 어떻게 얽히는지를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2년 이상에 걸친 이 연구는 양자 장치가 고전 컴퓨터로 쉽게 모사할 수 없는 고유한 계산을 수행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조합론 기반 접근의 차별점
기존 연구들은 복소해석학(complex analysis)을 주요 도구로 활용해 양자 통계량을 도출했다. 반면 Duschenes 팀은 조합론(combinatorics), 즉 경우의 수를 체계적으로 세고 배열하는 수학 분야를 채택했다. 연구팀은 이 접근이 유도 과정의 각 단계를 더 직관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공동 저자인 Juan Carrasquilla(ETH 취리히)는 이 방법이 단일 시각에서만 대상을 보는 것과 달리 여러 각도에서 3차원으로 조망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혼합 상태와 다중 피크의 발견
연구팀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환경과 부분적으로 얽혀 있어 정보 손실이 발생하는 '혼합 상태(mixed states)'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오늘날 실제 양자 프로세서가 처한 불완전한 현실을 더 충실히 반영한다. 각 층에 잡음이 혼입된 '벽돌 쌓기(brickwork)' 양자 회로 시뮬레이션과 비교 검증한 결과, 대칭 측정 연산자 집합을 사용할 때는 단일 피크 분포가 나타나는 반면, 비대칭(nonsymmetric) 측정 연산자 집합을 적용하면 분포에 여러 개의 피크가 형성됨을 확인했다. 기존에 관찰된 것보다 훨씬 풍부한 통계적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양자 우위 논의에 던지는 질문
현재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 여부를 판단하는 많은 논의는 단일 피크 잡음 분포를 가정한 단순화된 모델에 의존해 왔다. 이번 연구가 제시하는 다중 피크 분포 모델은 현실적인 잡음 환경을 반영한 더 복잡한 그림을 제공하며, 특정 알고리즘이나 계산 모델에서도 이와 같은 새로운 분포 유형이 나타나는지 추가 탐구가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긴다. 연구팀은 벽돌 쌓기 회로 외의 다른 양자 계산 모델에 동일한 분석 틀을 적용하는 후속 연구를 제안하고 있다.
라플람의 유산
이 논문에는 2025년 타계한 Ray Laflamme의 이름이 공동 저자로 올라 있다. Laflamme는 Perimeter Institute 창립 교수이자 워털루대 양자컴퓨팅연구소(IQC) 초대 소장으로, 이 논문은 그의 이름이 담긴 마지막 논문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Perimeter Institute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초기 경력 연구자를 위한 석좌직과 박사후연구원 펠로우십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문 인용
“It was really nice, curiosity-driven research led by Matthew, and it led to these interesting observations.”
“Few have ever accomplished breakthroughs in theory, experiment and mentorship like he did throughout his career.”
전문은 원문에서 읽으세요
이 글은 Claude 가 원문의 사실을 재구성한 편집 요약입니다. 원제: Finding the fingerprints of noisy distributions in random quantum syste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