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난민캠프, AI 데이터 노동으로 불안정한 저임금 생계
요약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케냐 북부 난민캠프 카쿠마에 사는 난민 여성 그레이스는 ChatGPT를 이용해 자신이 모르는 언어로 된 찬송가 번역을 조사하는 일을 했다. 그는 비밀유지계약 때문에 의뢰인이 누구인지, 작업 목적이 무엇인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작업 결과를 영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RWS가 운영하는 크라우드소싱 연구 플랫폼 AOP 커넥트에 제출했다. 케냐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없는 난민들에게는 이런 불확실한 일이라도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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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어디서 왔나
카쿠마 난민캠프에 사는 난민들은 케냐 법상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없어, AI 데이터 작업과 같은 불확실한 조건의 긱 노동이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있다. 이번 사례는 AI 모델을 훈련시키거나 결과물을 검증하는 데 쓰이는 데이터 작업의 상당 부분이 이런 취약계층의 저임금 노동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짚어야 할 점
- 그레이스는 비밀유지계약으로 인해 의뢰인과 작업 목적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일했는데, 이는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이 어디에 쓰이는지조차 모르는 구조적 불투명성을 드러낸다.
- AOP 커넥트 같은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통한 작업 발주 방식은 최종 수요자(AI 기업)와 실제 노동자 사이에 여러 단계의 중개를 두어 책임 소재를 흐리게 만든다.
- 합법적 취업이 막힌 난민에게 AI 데이터 노동이 거의 유일한 소득 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점은, 이 산업이 법적 보호가 취약한 인구를 구조적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그레이스가 해당 작업에 대해 실제로 보상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AOP 커넥트를 운영하는 RWS나 실제 작업을 의뢰한 기업이 이런 노동 조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 카쿠마 캠프에서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난민의 규모나 평균 수입 수준에 대한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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