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 속도조절보다 개발·안전 역량 함께 키워야"
요약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1일 'AI 개발 속도조절론 관련 세미나' 축사에서 한국이 프런티어 AI 개발 역량과 안전·평가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 증가에 대응한 안전장치 마련은 필요하지만 이를 이유로 국내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이 글로벌 AI 안전 규율 논의에서 목소리를 내려면 자체 기술력 확보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추진 1년여간 한국의 프런티어 AI 개발 역량이 세계 3위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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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같은 세미나에서 학계·산업계 참석자들은 속도 조절보다 검증·평가 역량을 위험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키워야 한다는 데 이미 공감대를 이뤘고, 하정우 부위원장의 축사는 정부 측이 이 입장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한 것이다. 같은 시기 해외에서는 AI 종말론 자체가 빅테크의 자율규제 논리로 귀결된다는 비판, 교황의 안전 경시 지적, 트럼프 행정부의 자발적 안전 서약 등 개발과 안전을 둘러싼 논쟁이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었다.
짚어야 할 점
- 하정우 부위원장의 '속도조절보다 역량 병행'이라는 틀은 같은 세미나에서 나온 이원태 위원장의 '속도 책임', 김성훈 대표의 '안전장치 갖춘 초지능' 제안과 궤를 같이한다.
- 그가 언급한 '세계 3위' 프런티어 AI 개발력 평가는 정부가 주도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년여 성과에 대한 자체 평가로, 외부 기준이나 비교 대상은 제시되지 않았다.
- AI 종말론이 결과적으로 기업 자율규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해외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기술력 확보가 먼저'라는 한국 정부의 논리도 비슷한 긴장을 안고 있다.
- OpenAI가 안전 문제로 모델 출시를 취소한 다음 날 새 에이전트를 공개한 사례처럼, '개발과 안전 병행'이라는 수사가 실제로 속도 조절로 이어지는지는 각국 사례를 통해 지켜볼 대목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한국의 프런티어 AI 개발력이 '세계 3위'라는 평가의 근거 지표나 비교 기준은 밝혀지지 않았다.
- 안전·평가 역량을 '위험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키운다는 목표에 대한 구체적 예산, 조직, 일정은 이번 발언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이 지적한 평가 인력 부족 문제를 정부가 어떻게 해소할 계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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