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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드라이브의 복병, 잡초 꽃가루 — 재채기 한 번에 시야 2~3초 사라진다

2분 읽기

3줄 요약

가을철 알레르기 비염의 주범은 단풍나무가 아니라 쑥·돼지풀·환삼덩굴 같은 도로변 잡초류 꽃가루다. 입자가 미세해 기관지와 폐포까지 도달하고, 주행 중 재채기 발작은 2~3초간 전방 시야를 빼앗는다. 수풀 구간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기 순환 모드와 캐빈 필터로 환기하는 편이 안전하다.

오토헤럴드는 단풍철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는 시기에 운전자가 경계해야 할 요소로 가을철 잡초 꽃가루를 지목했다. 비염을 일으키는 것은 단풍나무나 은행나무가 아니라 도로변과 들판에 흔한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잡초류이며, 8월 말부터 기승을 부린다는 설명이다.

봄철 참나무·자작나무 꽃가루가 입자가 크고 눈에 띄게 날리는 것과 달리, 가을 잡초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하고 가벼워 바람을 타고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한다. 항원성이 강해 적은 양으로도 면역계를 자극하고, 코점막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기관지와 폐포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다. 콧물·눈 가려움을 넘어 쌕쌕거림과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급성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번질 위험이 봄보다 높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가 증상을 키운다.

운전자에게는 사고 위험으로 이어진다. 주행 중 재채기가 연속되면 2~3초간 전방 시야를 잃는데, 시속 100km 고속도로라면 약 60~80미터를 눈을 감은 채 달리는 셈이다. 눈물과 충혈까지 겹치면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산간 도로나 한적한 국도는 잡초 군락이 가드레일과 맞닿아 있어 도심보다 꽃가루 농도가 높고, 창문을 내리는 순간 주행풍 압력으로 고농도 항원이 실내로 유입된다. 한 번 들어온 미세 꽃가루는 시트 섬유와 송풍구 틈새에 남아 창문을 닫은 뒤에도 자극원이 된다.

대응은 단순하다. 수풀 구간에서는 창문을 닫고, 환기는 공조기의 외기 순환 모드로 한다. PM 2.5 대응 등급의 캐빈 에어컨 필터만 거쳐도 대부분의 미세 꽃가루는 걸러지며, 교체 주기가 6개월 또는 1만 km를 넘었다면 출발 전 교체가 권장된다. 야외 활동 후 승차할 때는 외투와 모자를 털고, 비염약을 복용한다면 졸음이 심한 1세대 항히스타민제 대신 졸음 부작용이 적은 2·3세대 성분인지 확인하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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