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식 도어 손잡이·LFP 폐배터리, 전기차 정책의 빈칸" — 김필수 교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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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오토헤럴드에 실린 김필수 교수 칼럼은 국내 전기차 정책이 보급 확대에만 쏠려 안전과 환경 규제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고 시 전원이 끊기면 열기 어려운 매립식 도어 손잡이에 대한 국내 대책이 없고, 중국산 LFP 배터리 차량이 20만 대를 넘었는데 폐배터리 처리 제도도 없다는 것이다. 칼럼은 기계식 이중 잠금 해제 장치 의무화와 LFP 배터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을 요구한다.
오토헤럴드에 실린 김필수 교수 칼럼은 국내 수송 부문 온실가스 정책이 순수 전기차 보급에만 쏠려 있다고 본다. 칼럼이 든 숫자로는 국내 등록 차량 2800만여 대 중 2000만 대 이상이 내연기관차이고, 전기차는 올해 말 기준 약 140만 대 수준이다. 그 사이 하이브리드·PHEV·EREV 같은 과도기 모델에 대한 인센티브는 일찍 외면해 '중간 단계가 실종된 정책'이 됐다는 진단이다.
칼럼이 가장 무겁게 다루는 건 안전과 환경 두 축이다. 사고로 전원이 차단되면 열리지 않는 매립식 도어 손잡이를 두고, 중국은 테슬라·샤오미 등 330만 대 규모 리콜을 단행하고 내년부터 매립식 도어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에 들어갔으며 미국과 유럽도 대응에 나섰다고 적었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미온적이라는 것이 칼럼의 평가다. 올해 9월까지 8만 대 이상 팔린 상하이산 테슬라 모델Y 등 수입차를 의식해 안전 기준을 낮춰선 안 된다는 주장이 이어진다.
배터리 쪽 지적은 재활용률이다. 칼럼은 국내 3사가 주력하는 삼원계(NCM)가 원소재 약 95%를 회수할 수 있는 데 비해, 가격을 무기로 들어온 중국산 LFP는 유가금속 함량이 낮아 재활용률이 15% 안팎에 그친다고 본다. 이미 20만 대 이상이 도로를 달리고 차량 한 대당 300~500kg에 달하는 배터리가 수년 내 쏟아지는데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가 없다는 것이다.
칼럼의 요구는 둘이다. 비상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기계식 이중 잠금 해제 장치를 의무화하고,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 ESS에 쓰이는 LFP 배터리에 사후 처리 책임을 제도화해 소급 적용하라는 것. 둘 다 특정 제조사 문제가 아니라 국내외 완성차가 함께 지킬 기준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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