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스페인에서 립모터 B10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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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와 립모터가 스페인 사라고사 피게루엘라스 공장에서 전기 SUV B10 양산에 들어갔다. 립모터의 유럽 생산은 폴란드 티히의 T03 조립에 이은 두 번째 시도이며, 연 4만 대 생산으로 계획됐다. 2027년에는 B05·B03X·B03 세 모델이 같은 공장에 추가된다.
스텔란티스와 립모터가 스페인 사라고사의 피게루엘라스 공장에서 립모터 B10의 양산을 공식 시작했다. 이 공장은 오펠 코르사, 푸조 208, 란치아 입실론을 이미 만들고 있는 곳이다. 생산 개시 행사에는 양사 경영진과 아라곤 주의 호르헤 아스콘 주지사, 스페인 산업부 호르디 가르시아 브루스텡가 차관이 참석했다. 스텔란티스는 공장의 품질과 산업 경험, 그리고 남아 있는 생산 여력을 입지 선정 이유로 들었다. 안토니오 필로사 최고경영자는 스텔란티스 유럽 공장의 2025년 가동률이 약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B10의 섀시는 인근 보르하의 리데르 오토모티브가 공급하며, 이 회사는 두오리 테크놀로지와 파고르 에데를란의 합작사다. 생산 규모는 연 4만 대로 계획됐다.
B10은 전장 4.51m의 배터리 전기 SUV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쓰고 용량은 56.2kWh와 67.1kWh 두 가지다. 최고 출력은 최대 168kW,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최대 434에 이른다. 독일에서는 순수 전기차 기준 3만2900유로부터, 오스트리아에서는 연말까지 개인 고객이 1000유로 모델 보너스를 받아 기본형 B10 라이프를 2만8990유로에 살 수 있다. 립모터는 앞서 폴란드 티히 공장에서 소형차 T03을 조립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중단했다.
립모터 품질 책임자 딩융페이의 이전 발언에 따르면 사라고사는 2027년 세 개 모델을 추가로 맡는다. 중국에서 라파 5로 팔리는 준중형 B05, 그리고 유럽에서 각각 B03X와 B03으로 불리는 A10·A05다. B03은 지난주 파리 모터쇼에 전시됐다. EU 안에서 만들면 브뤼셀이 2024년 가을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상계관세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유럽 법인 대표 다닐로 안네세는 더 짧은 공급망과 안정적인 공급을 주된 이유로 꼽으며 "우리는 유럽에 있고, 유럽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도 사라고사에서 립모터 기술을 쓴다. 오펠은 립모터와 함께 프론테라와 그랜드랜드 사이에 놓이는 4.50m급 전기 SUV를 개발해 2028년부터 사라고사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립모터가 전자 아키텍처·배터리·파워트레인을, 오펠이 섀시·스티어링·디자인·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맡는다. 스텔란티스는 립모터 지분 20%와 중국 외 판매를 담당하는 합작사 립모터 인터내셔널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판매망은 이미 유럽 36개국 1020여 개 거점으로 깔려 있고, 중국 밖 첫 연구개발센터는 3월 뮌헨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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