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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린사이언스얼라이언스, 스위스 비엘에 배터리 재활용 연구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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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일본 화학·그린테크 기업 그린사이언스얼라이언스(GSA)가 스위스 비엘/비엔 혁신파크에 배터리 재활용 연구소를 열었다. 스위스배터리기술센터(SBTC)와 함께 폐리튬이온 배터리의 블랙매스에서 양극재를 금속 단위로 분해하지 않고 그대로 재생해 새 셀에 다시 쓰는 '직접 재활용'을 연구한다. 참여 측은 재생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가 상용 소재 대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냈다고 밝혔다.

GSA는 월요일 스위스 베른주 비엘/비엔 혁신파크(SIPBB)에서 배터리 재활용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료헤이 모리 GSA 대표와 크리스티안 옥센바인 SBTC 소장이 참석했다. 일본 가와니시에 본사를 둔 GSA는 양자점, 금속유기구조체(MOF), 심공융용매 등을 다뤄 온 기업으로, 비엘을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역할 분담은 명확하다. GSA가 재활용 기술을 대고, SIPBB 산하 4개 응용연구센터 중 하나인 SBTC가 전문성과 인프라,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양측은 처리한 소재로 전극과 셀을 만들어 시험하고, 공정을 산업 규모로 키울 수 있는지 평가한다.

초점은 블랙매스다. 수명이 끝난 배터리를 파쇄·기계 처리하면 남는 검은 분말로, 셀 안에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던 활물질이 들어 있다. 기존 재활용은 산이나 알칼리로 리튬·니켈·코발트를 개별 금속으로 추출한 뒤 다시 여러 공정을 거쳐 양극재를 만든다. GSA는 이 사슬을 줄여, 블랙매스의 양극재를 원소로 분해하지 않고 재처리해 바로 다시 쓰는 직접 재활용을 노린다. 다만 공정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상으로 개발 중이며, 니켈도 코발트도 없는 LFP는 개별 금속 회수의 경제성이 특히 낮아 저비용 방식이 중요하다.

초기 결과로 재생 양극재 배터리가 상용 소재 배터리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기록했다고 제시됐다. 다만 이는 참여 측이 내놓은 실험실 수치이고, 충방전 횟수나 셀 포맷, 독립 측정에 대한 설명은 함께 나오지 않았다. 1단계 자금도 스위스 혁신지원기관 이노스위스의 이노베이션 체크로, 스위스 연구 파트너 비용을 최대 1만 5,000스위스프랑(약 1만 6,200유로)까지 지원하며 6개월 내 끝내야 하는 타당성 조사용이다. 배경에는 규제가 있다. EU 배터리 규정은 리튬·니켈·코발트 회수율을 높이도록 하고 2031년 8월부터는 신규 차량용 배터리에 재생 소재 최소 비율을 요구한다. EU 세이프루프 연구에 따르면 현재 재활용은 배터리 팩 1kg당 약 1.90유로의 손실이 난다. 공정 단계를 줄이는 방식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양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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