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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초기 책임자, 카메라 전용 자율주행에 "물리를 무시한 종교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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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2015~2016년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이끌었던 스털링 앤더슨 현 GM 최고제품책임자가 레이더를 떼고 카메라만 쓰는 방식을 "물리를 무시한 이상한 종교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카메라가 짙은 안개를 보지 못하고 순간 속도도 레이더처럼 측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GM은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라이다·레이더·카메라를 묶은 '아이즈 오프' 시스템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스털링 앤더슨 GM 최고제품책임자가 10월 27일 공개된 더 버지 인터뷰에서 카메라 전용 자율주행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비전 전용으로 후퇴하면 특정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곤란해진다"고 말하며, 레이더가 워낙 값싼 부품이라 떼어낼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근거로는 카메라가 짙은 안개를 투시하지 못하고 순간 속도를 레이더처럼 재지 못한다는 점을 들었다. 라이다를 카메라와 함께 학습시키면 카메라 쪽 성능이 더 빨리 개선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발언의 무게는 이력에서 온다. 그는 테슬라에서 모델 X 프로그램을 맡은 뒤 오토파일럿 초기를 지휘했고, 이후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를 공동 창업했다. GM은 2025년 그를 최고제품책임자로 영입했다.

테슬라는 2021년 5월 모델 3·모델 Y에서 레이더를 떼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초음파 센서도 걷어냈다. 테슬라 비전 전환 초기에는 오토스티어 최고 속도가 75mph로 제한되고 최소 차간 거리가 늘었으며, 스마트 서먼과 비상 차선 이탈 회피는 인도 시점에 비활성 상태였다. 당시 사내 합의는 없었다는 증언이 있다. 전직 직원들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이 일론 머스크를 설득하려 했지만 뒤집혔다. 머스크는 일렉트렉에 "초고해상도 레이더라면 순수 비전보다 낫겠지만 그런 레이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규제 쪽 쟁점도 가시성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3월 시야 제한 조건에서의 FSD 조사를 차량 3,203,754대를 대상으로 한 공학 분석 단계로 올렸다. 조사 대상 사고는 9건이며 2023년 11월 보행자 사망 사고가 포함됐다. NHTSA는 FSD의 카메라 열화 감지 기능이 역광·안개·비산 먼지처럼 흔한 조건을 잡아내지 못했고 사고 직전에야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두 회사의 방향은 갈린다. GM은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로 '아이즈 오프' 시스템을 처음 내놓으면서 라이다·레이더·카메라를 함께 쓴다. 앤더슨은 같은 인터뷰에서 '아이즈 오프' 같은 마케팅 표현 자체를 피한다고도 했다. 유능해 보이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그것만으로도 운전자를 방심하게 만든다는 이유다. 주행 실적을 보면 라이다·레이더·카메라를 쓰는 웨이모가 운전자 없는 승객 주행 약 2억7,100만 마일을 기록했고, 테슬라는 1월 안전 요원을 빼기 시작한 뒤 약 300만 무인 주행 마일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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