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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달리면서 무선 충전하는 도로 실증 추진 — 2027년 초까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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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혼다가 도로 아래 충전 패드를 매립해 주행 중 전력을 무선으로 보내는 동적 무선 전력 전송(DWPT) 기술을 공개했다. 올해 안에 전용 시험 차선을 착공해 2027년 초까지 최대 150kW급 무선 급전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중국이 메가와트급 초고속 유선 충전으로 속도전을 펴는 사이, 일본·유럽은 충전 편의성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혼다가 도로 표면 아래에 충전 설비를 매립해 주행 중인 차량에 전력을 무선으로 보내는 동적 무선 전력 전송(DWPT) 기술을 공개했다. 2021년부터 쌓아온 기술을 토대로 건설사 다이세이 코퍼레이션, 다이세이 로텍과 함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구성은 세 축이다. 매립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지상형 DC 전원 공급장치, 아스팔트 노면 아래에 연속 매설되고 고전압 DC 케이블로 연결되는 지상 어셈블리(GA), 그리고 차량 하부에 장착되는 전력 수신기인 차량 어셈블리(VA)다. 호환 차량이 패드 위를 지나가면 자기장이 유도되며 접촉 없이 전력이 전달된다.

혼다는 1단계 적용 대상을 소형 승용차가 아니라 장거리 운행과 고가동률이 요구되는 물류·운송용 대형 상용차로 잡았다. 올해 안에 전용 시험 차선을 착공하고 2027년 초까지 실증을 진행한다. 검증 항목은 대형 상용 전기차 구동에 맞춘 최대 150kW 수준의 무선 급전 성능, 도로에 흐르는 전자기장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고 안전 기준 안에서 통제되는지, 실제 차량으로 약 100만 회의 휠 통과를 반복해 수년간의 마모와 진동을 견디는지다.

도로 충전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프랑스·이탈리아·영국에서 이미 실증이 있었고, 이스라엘 스타트업 일렉트레온과 프랑스 고속도로 운영사 빈치는 파리 인근 약 1.45km 구간에서 트럭과 버스를 상대로 300kW 이상의 무선 급전에 성공했다. 다만 상용화까지의 장벽은 뚜렷하다. 도로를 수 킬로미터 파내 고전압 케이블과 패드를 매설하는 토목 비용이 가장 크고, 고속 주행 시 전송 효율 저하와 폭우·폭설 같은 극한 노면에서의 안전성·내구성, 표준 규격 마련도 남아 있다.

충전 시장은 두 갈래로 갈리는 모습이다. 한쪽은 지리차가 선보인 2MW급처럼 내연기관 주유 시간에 근접하는 초고속 유선 충전이고, 다른 한쪽은 DWPT나 정차형 무선 패드처럼 케이블을 꽂지 않는 자동화·무선화다. 운전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불만이 충전소 부족과 대기 시간인 만큼, 경쟁축이 배터리 용량에서 '멈추지 않고 어떻게 채우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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