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미국 시장 수익성 난항 — "현지 생산과 파워트레인 다양화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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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경영진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인정했다. 관세 대응이 늦었다는 점을 시인하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과제로 꼽았다. 전기 SUV EX60은 생산 차질과 유럽 우선 공급으로 미국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다.
볼보가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사업의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에릭 세베린손 최고상업책임자는 "미국은 수익성을 찾기 어려운 시장임이 드러났다"고 말하며 현지 소비자 심리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칸 사무엘손 최고경영자는 관세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진작 알아챘어야 했다"며 대응이 늦었다는 점을 시인했고, 해법으로 미국 내 현지화 확대를 들었다.
판매 부진을 뒤집을 카드로 준비해온 전기 SUV EX60은 제조 난이도가 발목을 잡았다. BMW iX3, 메르세데스-벤츠 GLC 일렉트릭을 겨냥한 모델이지만, 유럽 등 전동화가 빠른 시장에 먼저 물량이 배정되면서 미국 고객의 대기 기간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다. 볼보는 전동화에 전면적으로 베팅한 뒤 미국 시장 흐름이 뒤바뀌자 EX30과 EX40의 미국 투입을 거둬들인 상태다.
사무엘손은 "미국의 전동화 속도는 세계 나머지 지역보다 느리다"며 순수 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를 모두 수용하는 유연한 신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EX90을 만들고 있고 곧 XC60이 추가될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가동률이 20%에 머물러 있으며, 2030년 무렵까지 복수 파워트레인을 지원하는 두 번째 신차를 투입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관세를 피하는 현지 생산과 파워트레인 선택지 확대, 두 축이 볼보가 제시한 미국 반등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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