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장기적으로 걸었다” — 관세·하이브리드 상한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지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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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로타르 슈페트 지커 유럽 CEO가 파리 모터쇼에서 관세와 하이브리드 수입 상한에도 유럽 사업을 계속 키우겠다고 말했다. 유럽과 중국 당국은 중국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입을 연 35만 대로 묶는 합의를 발표했고, 지커는 이미 7X 같은 전기차에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다. 슈페트는 유럽 부품 공급망과 200개 딜러망을 근거로 현지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지커 유럽 법인의 로타르 슈페트 CEO가 파리 모터쇼에서 인사이드EV와 만나 유럽 시장에 장기적으로 걸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며칠 전 유럽과 중국 당국은 중국산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입을 연 35만 대로 제한하는 합의를 발표했다. 지커는 이미 주력 전기차 7X를 들여올 때 상당한 관세를 부담하고 있고, 90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초고급 모델 9X를 막 내놓는 시점에 새 상한선까지 마주하게 됐다.
슈페트는 규제가 늘어나는 순서를 거꾸로 읽어야 한다고 봤다. 중국 업체가 성공했기 때문에 규제가 따라붙은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둔 설명이다. 그는 "모두가 벌어지는 일을 조금은 두려워하며 보호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 완성차 경영진과 각국 정치권은 높은 관세에도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제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고, 미국 규제 당국처럼 관세와 규제로 자국 기업의 시간을 벌어주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지커는 고객뿐 아니라 정책 결정자도 설득 대상으로 보고 유럽 투자를 앞세운다. 유럽 여러 거점에 디자인·연구개발·관리 인력을 두고 있고, 모회사 지리그룹은 유럽에 수십억 규모를 투입했다. 슈페트는 7X 부분변경에 적용한 보쉬 ADAS를 현지 공급망 투자의 사례로 들었고, 유럽 부품 공급망과 현재 200곳인 딜러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7X 부분변경에는 11분 미만 충전 성능도 포함됐다.
하이브리드 상한의 세부 규정은 아직 불분명해 대응 방침을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슈페트의 설명이다. 다만 전기차 관세는 이미 감당해왔다며, 유럽 사업을 더 키우고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지커의 유럽 사업은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전년 대비 200% 성장했다. 그는 "서로 싸우기보다 협력하는 쪽"이라며 자동차 업계가 한배를 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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