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노스, 스카니아 배터리로 전동 제설차 2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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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장비 업체 프리노스가 스웨덴 상용차 그룹 스카니아와 손잡고 배터리 전기식 슬로프 정설차 2종을 유럽 스키장에 내놓는다. 스카니아의 Core 800 리튬이온 시스템을 쓰며, 용량은 21kWh부터 최대 624kWh까지 구성할 수 있다. 두 회사의 협력은 2022년 첫 배터리 탑재 정설차부터 이어져 왔다.
프리노스가 스카니아와 전동 정설차(스노 그루머) 2종을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적용되는 전원은 스카니아가 자체 개발한 Core 800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으로, 691V 사양에 액체 냉각과 자체 충전 관리 시스템을 통합했다. 모듈형 구조여서 21kWh부터 624kWh까지 용량을 키울 수 있다. 대상 기종은 프리노스 허스키의 전동화 버전과 최근 공개된 라이트볼프 E-모션이며, 라이트볼프 쪽은 더 높은 에너지·출력 요구를 맞추려고 배터리 팩을 상단과 측면에 나눠 배치했다.
두 회사의 관계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스카니아 배터리를 얹은 프리노스 정설차는 2022년 이미 슬로프에 올랐고,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에서 나온 장기 공급 계약이다. 스카니아 인더스트리얼 배터리의 엘린 오케르스트룀 대표는 정설차가 "매우 낮은 기온과 급경사에서 대량의 눈을 밀어내는" 작업이라 고출력·내한성·내진동을 동시에 요구한다며, 이번 협력이 자사 기술에 까다로운 과제라고 말했다. 프리노스의 설상 장비 연구개발 책임자 로베르토 페고라로는 가혹한 환경에서 시험해 본 배터리 품질과 스카니아 측의 기술 대응을 협력 지속의 이유로 들었다.
정설차는 밤새 영하의 산악 사면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는, 전동화에 가장 불리해 보이는 장비다. 전기차 배터리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저온과 고부하가 한꺼번에 걸리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스카니아의 산업용 배터리 시스템은 이미 광산·건설·농업·물류 장비와 에너지 저장, 공항 지상조업 장비에 쓰이고 있다. 승용 전기차 바깥에서 쌓이는 이런 사례들은 배터리 기술의 적용 범위가 어디까지 넓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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