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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 엑스포서 '생태계' 비전 제시… 국내 제도 뒷받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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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현대자동차그룹이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에서 도시와 산업을 잇는 수소 생태계 비전을 공개했다. 글로벌 수소위원회 CE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중국·일본·EU가 정책으로 생태계를 키우는 사이 국내는 중소·중견기업 중심 구조와 둔화된 투자가 과제로 지적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에 참가해 미래 수소 생태계 구상을 전시로 풀어냈다.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수소 모빌리티를 하나로 엮은 '수소 도시 디오라마'를 중심에 두고, 새만금 AI 밸리·도시 생활형·항만 물류·제조 산업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함께 선보였다.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5일 현장을 찾은 이바나 제멜코바 글로벌 수소위원회 CEO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만나 현대차그룹의 수소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제멜코바 CEO는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수소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며 기후 안보와 글로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수소위원회 측의 평가다.

경쟁 구도는 개별 기술·제품에서 생산·저장·운송·인프라·활용을 묶는 생태계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으로 청정·저탄소 수소의 전 주기 밸류체인과 수요처 확대를 추진하고, 일본은 수소기본전략 개정과 수소사회추진법 시행을 토대로 공급망과 수소 허브를 키우고 있다. EU는 유럽수소은행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비용과 시장가격의 차액을 메우는 방식으로 수전해 설비 도입을 지원한다.

국내 사정은 다르다. 한국수소연합의 2025년 수소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 관련 기업은 2932곳, 종사자는 3만 6264명이며 이 중 85%가 중소·중견기업이다. 이들 중 82.7%는 R&D 전담 부서가 없고, 업계 투자액은 2022년 4조 1469억 원에서 2024년 4조 3373억 원으로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철강·제조업, 항만 물류, 도시 에너지로 수요처를 넓히고 공급 인프라를 확충하는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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