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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밀수출, 저가 프로세서에 숨겨 수출통제 우회해 중국 유입
The Information에 따르면 한 메모리 밀수업자가 수출통제를 우회해 한국산 HBM을 중국으로 들여오는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수출통제 대상이 되지 않는 저성능 프로세서를 자체 설계해,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HBM을 결합한 뒤 정상 수출품으로 둔갑시킨다. 수출통제 규정이 서버 프로세서의 성능만 심사하고 함께 장착된 다른 부품은 보지 않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렇게 홍콩을 거쳐 선전으로 밀반입된 보드는 현지 작업장에서 가열해 납땜을 녹인 뒤 HBM만 분리해 챙기고 나머지 부품은 버려진다. 선전의 한 브로커는 HBM 수요 급증 속에 이 거래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장비 운송 중 탈취 급증, AI 수출통제 우회 의심
미국에서 데이터센터용 서버, 랙 구성품, 케이블 등을 운송 중 가로채는 화물 탈취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N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6월 이후 탈취된 컴퓨팅 관련 장비 규모는 1억 달러를 넘었으며, 레노에서는 3800만 달러 상당의 장비가, 모하비 사막 인근과 텍사스행 화물에서는 각각 130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상당의 장비가 사라졌다. 탈취범들은 화물 중개업체 계정 해킹과 피싱으로 운송 정보를 빼낸 뒤, GPS 신호 위조와 호위차량 충돌 등의 수법으로 트럭을 탈취한다. 법 집행 당국과 보안업체들은 탈취된 장비 상당수가 사전에 확보된 해외 구매자에게 넘어가며, 그 중 일부는 미국의 AI 수출통제 대상국으로도 흘러간다고 보고 있다.
정책·수출통제·보조금SKT, AI 검증체계 상호운용성 제안 — 반도체 수출통제도 거론
SK텔레콤 AI정책연구원 황주성 연구원은 국가별로 다른 AI 안전성 검증 절차가 기업 비용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간 검증체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중복 시험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은 첨단 AI 반도체와 관련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으며, 중국은 자체 AI 반도체·소프트웨어 생태계 육성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의 AI법, 한국의 AI 기본법, 미국의 연방·주정부 규제 등 국가별로 다른 규칙이 존재하는 가운데 국제 AI 안전연구소 네트워크는 민감정보 유출과 사이버보안 위험에 대한 공동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AI 거버넌스 리포트'도 발간했다.

엔비디아 B300 GPU, 中차이나텔레콤서 포착 — 수출통제 우회 의혹
이스라엘 보안업체 라바(Lava)가 국영 차이나텔레콤 네트워크 내부에서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B300 칩 3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칩은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구매자만 구매할 수 있으며 제재 대상국으로의 재수출이 금지돼 있다. 라바는 엔비디아의 서버 모니터링 도구인 DCGM 익스포터를 통해 이를 확인했으며, 정확한 유입 경로는 파악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발견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유출 규모가 미미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2026년 8월 대만에서는 B300 GPU의 불법 대중국 수출과 관련해 9명이 기소됐고, 서버 업체 수퍼마이크로도 관련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TSMC, 희토류 없는 장비 추진 — 중국 수출통제 리스크 대비
TSMC가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지 않는 반도체 제조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장비 공급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팹 내 자동화 설비에 쓰이는 모터는 네오디뮴 등 희토류 영구자석에 의존하는데, 중국이 희토류 채굴·정제·자석 생산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수출통제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중국은 2025년 4월과 10월 희토류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통제를 확대했으며, 10월 확대 조치는 유예된 뒤 추가로 90일 연장됐다. 대만 정부는 미국과 협력해 자국 내 희토류 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만 경제부, AI 반도체 수출통제 품목 추가 — 대중 밀수 형사처벌
대만 경제부 궁밍신 장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밀수 단속에 발맞춰 AI 서버와 최첨단 반도체를 수출통제 품목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치가 시행되면 규제 대상 AI 하드웨어를 중국으로 배송하는 행위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현재 대만은 승인되지 않은 대중 AI 칩 수출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밀수 혐의자를 다른 현지 법 위반으로 기소하는 방식만 가능했다. 궁 장관은 올해 체결된 미국·대만 상호무역협정에 따른 약속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언급하며, 앞으로 통제 품목 관련 조치가 미국 조치에 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엔비디아 등 AI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위한 미국 내 공급망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AI서버 밀수출 처벌 강화, 수출통제 미국과 공조
대만 경제부가 AI 서버와 최신 칩의 대중국 밀수출을 대외무역법상 형사처벌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위반자는 최대 징역 5년형과 약 9만2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지며, 콩밍신 경제부 장관은 미국과의 상호무역협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수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등이 25억 달러 규모의 AI 서버를 밀수출한 혐의로 기소되고 대만 타이베이 지사가 압수수색을 받아 9명이 기소된 사건 이후 나온 조치다. 대만은 그동안 AI 칩의 중국 수출을 범죄로 규정하지 않아 다른 법규를 적용해 처벌해 왔다.
정책·수출통제·보조금오라클, 텐센트와 동남아 AI칩 대여 계약 — 수출통제 논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라클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에서 운영 중인 첨단 AI칩 약 10만 개를 텐센트에 5년간 대여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선수금은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은 중국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사양이며, 오라클과 텐센트 모두 이번 계약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칩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격 구조상 호퍼 계열(H100·H200) 제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FT는 이러한 해외 임대 방식이 현행 미국 수출규정상 불법은 아니라고 전했으나, 하원을 통과한 리모트 액세스 보안법과 미 상무부가 추진 중인 제3국 컴퓨팅 임대 차단 규정이 적용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