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파도, 도움 요청할 곳 없는 학생-도움 줄 여건 없는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4일 중·고등학생 3414명과 교사 101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학생 마음건강과 자해·자살 예방' 익명 온라인 조사 결과와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최근 한 달간 힘든 일을 말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를 망설인 학생은 18.3%였고, 이 중 59.1%는 '말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를 이유로 들었다. 괴롭힘·따돌림 피해를 학교에 알리지 않은 학생은 39.9%였고, 알린 학생 중에서도 45.3%는 도움을 받지 못했거나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마음이 힘들어 공부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날이 잦았다는 학생은 14.4%였으며, 이들 중 35.7%는 병원·상담기관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다. 교사 조사에서는 82.4%가 혼자 감당하는 구조와 협업체계 부족을 위기 대응의 어려움으로 꼽았고, 87.5%는 민원·아동학대 신고·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를 겪었다고 답했다. 전문상담교사의 83.7%는 보호자의 거부·비협조로 상담·치료가 이뤄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76.2%는 외부기관 연계 후에도 지원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이 결과를 토대로 학교 안 역할 분담 명확화, 외부 연계 지속 지원, Wee센터 강화 등을 담은 13대 과제를 제안했다.
확인할 것
학생 59.1%가 '말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도움 요청을 망설였다는 응답은, 창구 부족보다 신뢰 부재가 더 큰 장벽이라는 근거다. 같은 조사에서 담임·교과교사와 대화한 학생의 72.1%, 상담교사와 대화한 학생의 70.9%가 도움이 됐다고 답한 결과와 대비된다. 교사 89.1%가 전문상담교사 전면 배치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것은, 교사 82.4%가 꼽은 '혼자 감당하는 구조' 문제와 같은 방향의 근거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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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설문 응답 수 | 3414명 | 중·고등학생 대상 |
|---|---|---|
| 교사 설문 응답 수 | 1017명 | |
| 도움 요청 망설인 학생 비율 | 18.3% | |
| 망설인 이유 '말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 59.1% | |
| 피해를 학교에 알리지 않은 비율 | 39.9% | 괴롭힘·따돌림 피해 학생 기준 |
| 상담실 이용 시 낙인 우려 비율 | 42.8% | 정서적 어려움 큰 학생은 56.0% |
| 교사가 꼽은 '혼자 감당하는 구조' 어려움 | 82.4% | |
| 전문상담교사 전면 배치 효과 기대 | 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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