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기념 의류는 왜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어도 팔리는가
러너스월드 에디터가 뉴욕시 마라톤 참가 티셔츠를 예로 들어 대회 기념 의류에 생기는 애착을 정리했다. 디자인은 대회 몇 달 전에 확정되고 참가자가 고를 여지가 거의 없는데도 구매는 이어진다. 뉴발란스 담당자들은 이 지출을 기록·기억과 묶인 선택으로 설명했다.
글쓴이는 2022년 뉴욕시 마라톤 긴팔은 지금도 가장 아끼는 대회 옷이고, 2024년에 받은 주황색 티셔츠는 쿼터집 안에 받쳐 입는 데만 쓴다고 적었다. 그래도 버리지 않는다는 점이 이 글의 출발점이다. 공식 기념품은 대회 주말보다 한참 앞서 기획되고, 수만 명에게 그래픽과 색을 물어볼 수는 없다. 참가자가 통제하는 것은 무엇을 살지와 얼마를 쓸지뿐이다.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진 사례도 함께 실렸다. 2025년 시카고 마라톤 참가 티셔츠를 두고 레딧에는 "Participant Shirts Looking Like They Were Made On Microsoft Paint"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고, 그래픽과 서체를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2014년 보스턴에서는 아디다스가 내놓은 주황·틸 조합의 솔라 제스트 재킷이 비판을 받았다. 반대 방향 사례도 있다. 2025년 6월 한 여성이 남편이 망가뜨린 2024년 뉴욕시 참가 티셔츠를 구하려고 레딧에 글을 올렸고, 다른 러너들의 제안을 거쳐 결국 한 장을 찾았다. 같은 티셔츠에 붙은 애착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얘기다.
뉴발란스 쪽 설명은 이 애착이 상품 기획의 전제라는 쪽이다. 러닝 부문 부사장 케빈 피츠패트릭은 의류가 완주까지의 과정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 된다고 말했고, 러닝 의류 제품 매니저 에밀리 그레이디는 메달이 결승선을 기념하는 것과 달리 옷은 대회 뒤에도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레이디는 출시 당일 호불호가 갈린 디자인이 특정 시점과 묶여 오히려 기억에 남는 품목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글쓴이 자신도 재킷에 100달러가 넘는 돈을 쓰는 이유를 여기서 찾았고, 어떤 해의 컬렉션을 넘기면 그 해의 기록은 다시 구할 수 없다는 생각도 작용한다고 적었다.
기록의 근거는 에디터 한 명의 경험과 두 건의 레딧 반응, 그리고 브랜드 관계자 발언이다. 조사나 집계가 아니므로 러너 전체의 구매 성향으로 읽을 근거는 없다. 기념 의류를 살지 말지 판단할 때 참고할 만한 것은, 지출의 상당 부분이 기능보다 기억에 대한 것이라는 점 정도다.
> 이 글은 외부 매체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전체 내용은 원문에서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