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주담대 평균금리 5.11%…통계 작성 후 첫 5%대
한국은행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예금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11%로 집계됐다. 2013년 고정·변동 구분 발표 이후 5%를 넘은 것은 처음이고, 지난해 10월 3.97%부터 12개월 연속 올랐다. 변동형은 4.76%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말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4.57%로 한 달 전보다 0.17%p 높아졌다. 기업대출은 4.49%, 가계대출은 4.96%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8%로 전월 대비 0.22%p 올라 5월 4.32% 이후 5개월 내리 상승했다.
눈에 띄는 쪽은 고정형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11%, 변동형은 4.76%로 둘 다 전월 대비 0.23%p 올랐다. 한은이 2013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고정형과 변동형으로 나눠 발표해 온 이후 고정형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정형은 지난해 10월 3.97%를 기점으로 12개월, 변동형은 4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은은 고정형 상승의 배경으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의 큰 상승폭을 들었다.
이 수치는 지난달 새로 취급된 대출에 적용된 평균이다. 이미 대출을 받아 금리가 정해진 경우가 아니라,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거나 만기·금리 재산정 시점이 다가온 경우에 체감되는 구간이다. 고정형과 변동형의 평균 격차는 0.35%p로, 과거처럼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낮게 제시되던 국면과는 다른 모습이다.
예금 쪽은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가 연 3.45%로 0.24%p 올랐고, 대출금리와의 차이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줄었다. 비은행권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 3.69%, 새마을금고 3.62%, 상호금융 3.44%로 각각 0.07%p, 0.05%p, 0.05%p 상승했고 상호저축은행은 0.07%p 내린 3.81%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0.43%p, 새마을금고 0.20%p, 신용협동조합 0.03%p 하락, 상호금융은 0.16%p 상승으로 업권별 방향이 갈렸다. 평균치인 만큼 개별 조건은 신용등급·담보·취급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본인에게 제시되는 금리와 금리 유형별 조건을 창구에서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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