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디에프 특별세무조사 착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10월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본사와 신세계디에프 본사에 조사 요원 50여명을 투입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탈세 혐의가 포착된 경우의 비정기 조사를 맡는 조직이다. 조사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고, 회사 측은 조사 진행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국세청이 (주)신세계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디에프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2일 서울 강남구 신세계인터내셔날 본사와 중구 신세계디에프 본사에 50여명 규모의 조사 요원을 보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4국은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정기 조사와 달리, 탈세 혐의가 포착됐을 때 이뤄지는 비정기 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다. 어느 쪽에 배정됐는지가 조사 성격을 가늠하는 단서가 되는 이유다.
조사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9월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가 친인척 회사인 프로비다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줬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된 바 있어, 이번 조사가 그 사안과 이어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언론은 국세청이 같은 날 프로비다 본사에도 조사 요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그간 부당내부거래 의혹을 부인해왔고, (주)신세계 측은 이번 세무조사 진행 여부 자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수관계인 사이의 거래에서 증여세·법인세 포탈이나 허위 계산서 발행이 확인되면, 국세청은 세금 추징과 가산세 부과에 그치지 않고 형사 고발까지 할 수 있다. 특수관계인 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는 법인 단계의 법인세뿐 아니라 이익이 넘어간 쪽의 증여세 문제로도 번질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이 이번 사안에서 드러나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조사 착수 단계이며, 혐의 내용이나 추징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주)신세계는 계열분리를 거쳐 정유경 회장이 이끌고 있고,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 동일인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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