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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인상 경쟁, 지방은행·인터넷은행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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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0월 초 대형은행에서 시작된 예금금리 인상이 월 후반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으로 번졌다. 광주은행은 29일 1년 만기 예금 기본금리를 연 2.85%에서 3.80%로 올렸고, 카카오뱅크도 같은 날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0%에서 3.80%로 인상했다. 연말 예금·은행채 만기 집중과 요구불예금 감소가 겹쳐 은행들의 조달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이 10월 들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은행은 29일부터 '중도해지괜찮Wa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를 연 2.85%에서 3.80%로 0.95%p 올렸고, 다른 주요 예금 상품도 하루 사이 0.85%p, 0.75%p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날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연 3.70%에서 3.80%로, 자유적금 기본금리를 연 3.75%에서 3.85%로 각각 0.10%p 올렸다. 앞서 케이뱅크는 22일, 전북은행은 23일, 토스뱅크는 27일부터 주요 정기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다. 이달 초 대형은행이 먼저 금리를 높인 뒤 월 후반에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가세한 흐름이다.

배경에는 은행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12월, 한국은행은 11월에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은행들은 예금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려는 유인이 있다. 연말에 예금과 은행채 만기가 몰린 점도 작용한다.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은행채 순발행액은 11조2140억원으로 6월의 8조8700억원을 넘어 올해 월간 최대치였다. 반면 MMDA를 제외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요구불예금 잔액은 29일 기준 519조2260억원으로 9월 말보다 24조3790억원 줄었다. 대형은행 고위 관계자는 빠져나가는 예금의 상당 부분이 증시예탁금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되는 사람은 만기 예금 재예치를 앞둔 예금자, 새로 정기예금·적금에 돈을 넣으려는 사람이다. 인상된 금리는 각 은행이 밝힌 적용일부터 신규 가입분에 적용되는 조건이므로, 이미 가입한 예금의 금리가 소급해 오르는 것은 아니다.

확인할 것은 세 가지다. 기사에 나온 숫자는 기본금리이며 우대금리 조건과 최종 적용금리는 상품별로 다르다. 금리는 가입 시점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은행별 적용일과 현재 고시금리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중도해지 조건과 만기 시점도 상품마다 다르다. 또 주요 금융지주들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조달비용 상승을 NIM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고, 신한은행은 4분기 NIM이 반등보다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은행은 연말 유동성 관리에 대비해 정기예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3분기 조달비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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