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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반도체

오라클, 美 압박에 텐센트 AI 칩 임대 계약 취소

IT조선·2026-11-04주요

요약

미국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이 중국 텐센트와 맺었던 9조4000억원 규모의 AI 칩 임대 계약을 취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 당국자들이 오라클 측에 이 계약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직후 계약이 철회됐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텐센트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오라클 데이터센터에서 첨단 AI 칩 약 10만 개를 5년간 임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3국 데이터센터를 거쳐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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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해외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까지 들여다보며 수출 통제 우회 경로를 직접 차단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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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어디서 왔나

미국은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수출 통제를 운영해 왔는데, 같은 날 보도된 오픈AI 관련 기사에서도 엔비디아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듯 이 분야는 미 정부와 업계의 민감한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번 오라클-텐센트 계약은 동남아 데이터센터를 거쳐 통제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지목됐고, 미 정부가 이를 직접 제지하면서 통제의 적용 범위가 확인됐다.

짚어야 할 점

  • 제3국 데이터센터를 통한 칩 임대가 수출 통제 우회 수단으로 쓰일 수 있음을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문제 삼은 사례다.
  • 미 정부의 개입이 오라클의 기업 간 상업적 계약, 그것도 해외 소재 데이터센터 거래까지 미쳤다는 점에서 통제의 범위가 종전보다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 같은 날 전해진 오픈AI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관련 소극적 태도 보도와 함께 보면, 미국 AI 업계 전반이 대중 반도체 문제에서 정부·엔비디아의 영향력 아래 움직이는 흐름이 드러난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미 정부 당국자가 오라클 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법적 근거나 조치를 제시해 계약을 철회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오라클이나 텐센트 측의 공식 입장, 계약 취소에 따른 배상이나 후속 조치 여부는 나오지 않았다.
  • 동남아 데이터센터를 통한 유사한 임대 계약이 다른 클라우드 기업에도 존재하는지, 이번 조치가 업계 전반에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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