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피지컬AI 등 5대 분야에 3년 집중투자
요약
박세웅 ETRI 원장이 취임 4개월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임무 중심 연구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임무형 연구 비중을 현재 22%에서 2030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피지컬 AI·입체통신·공간결합·AI디지털전환(ADX) 5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AI 분야에서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AI 코-사이언티스트, AI-RAN과 6G를 결합한 AI 고속도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 피지컬 AI 로봇지능을 핵심 축으로 육성하며 GPU 프라이빗 클라우드 확충 등 컴퓨팅 인프라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국내 탑티어 논문 중 ETRI 성과 비중을 20% 수준까지 높이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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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는 이번에 총괄 기관으로 참여해 국산 AI 반도체 기반 마이크로데이터센터(AI-MDC) 실증을 추진 중이라고 10월 2일 ZDNet Korea가 보도한 바 있어, 이번 '5대 분야 집중투자' 선언은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시기 민간에서는 로브로스(휴머노이드), 피엘지의 휴비크엑스 전환, 시에라베이스의 시설점검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화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ETRI의 선언은 이런 산업 흐름에 정부출연연구기관 차원의 연구 재편으로 호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같은 10월 3일 보도에서는 내년도 AI 예산이 9조원대로 급증하는 반면 SW 산업 비R&D 지원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짚어야 할 점
- 임무형 연구 비중을 22%에서 9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ETRI 내부 조직과 인력 배분을 상당 폭 재편한다는 뜻인데, 이번 발표에는 그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기지 않았다.
- ETRI가 이미 총괄 중인 AI-MDC 사업처럼, 이번에 제시한 5대 분야 중 상당수는 기존 수행 과제의 연속선으로 보이며 완전히 새로운 투자인지 기존 사업 재정리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 정부 전체 예산에서 AI R&D는 크게 늘지만 SW 산업 지원 예산은 줄어드는 추세와 맞물려, ETRI의 임무형 연구 확대가 이 예산 구조 안에서 어떻게 뒷받침되는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 로브로스, 휴비크엑스 등 민간 기업들도 각자 피지컬 AI·로봇지능 개발에 나서고 있어, ETR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연구가 이들과 협력 관계인지 별도 경로인지는 이번 발표만으로는 알 수 없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 임무형 연구 비중 9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조직 개편이나 인력 재배치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 ETRI의 피지컬 AI 로봇지능(RFM) 연구와 로브로스 등 민간 휴머노이드 기업 간 협력이나 기술 이전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 AI 예산은 급증하는데 SW 지원 예산은 줄어드는 상황이 ETRI의 임무형 연구 전환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 2030년까지 국내 탑티어 논문 중 ETRI 성과 비중을 20%로 높이겠다는 목표의 산출 기준이나 현재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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