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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S580 4매틱 롱 시승 — 10도 후륜조향과 E-액티브 바디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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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5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더 뉴 S580 4매틱 롱으로 나왔다. 4.0L V8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결합해 537마력·76.5kgf·m를 내고, 최대 10도 작동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들어갔다. 국내 판매가는 2억7000만원이며 공인 복합연비는 7.8km/L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580 4매틱 롱은 5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벤츠는 차량 구성 요소의 50%가 넘는 약 2700개 부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개선했다고 설명한다. 디자인과 실내 디스플레이, 차량 운영체제, 주행 보조까지 손을 댔다. 파워트레인은 4.0L V8 가솔린에 최고출력 17kW 전기모터를 쓰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구성으로, 최고출력 537마력·최대토크 76.5kgf·m에 9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0초다. 48V 시스템은 전기만으로 장거리를 달리는 방식이 아니라 엔진 작동을 보조하고 출발·재가속을 매끄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차체는 전장 5305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3216mm다.

주행 장비의 핵심은 두 가지다. 바퀴별로 감쇠력과 차고를 제어하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은 방지턱을 넘은 뒤 차체를 빠르게 가라앉혀 2열 승차감을 다잡는다. 최대 10도까지 꺾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저속에서 앞바퀴와 반대로, 고속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5.3m를 넘는 차체로도 유턴과 주차가 수월했던 이유다. 외관에서는 S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이 들어갔고, 디지털 라이트의 트윈 스타 디자인과 별을 형상화한 테일램프로 차이를 냈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MBUX 슈퍼스크린과 새 운영체제 MB.OS가 중심이다. 인포테인먼트와 주행 보조, 편의기능을 하나의 운영체제로 묶고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을 개선하도록 설계했다.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기술을 활용해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이지만, 실제 주행 중 응답은 완성 단계와 거리가 있었다. 티맵 오토와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LG유플러스 라이브TV+ 같은 국내 서비스 지원은 국내 운전자에게 체감되는 변화다. 뒷좌석은 이그제큐티브 시트 등받이를 43.5도까지 눕히고, 쇼퍼 패키지로 동승석을 앞으로 37mm·위로 40mm 옮길 수 있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는 카메라 10개,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27개 센서를 쓴다.

한계도 분명하다. 공인 복합연비는 7.8km/L, 시내에서는 6km/L 수준에 머물렀다. 가격은 2억7000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신형 7시리즈의 가격 대비 가치가 비교 대상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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