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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3분기 중국 판매 31% 감소…전기차는 61% 늘었지만 수익성 전망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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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가 1~9월 1333만 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21.7% 줄어든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의 3분기 중국 판매는 31% 감소했다. 벤츠는 지난 27일 승용차 부문 연간 조정 매출 이익률 전망을 3~5%에서 2~3%로 내렸다. 같은 기간 글로벌 순수전기차 판매는 61% 늘었지만 수익성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8만 68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승용차 판매량은 40만 7200대로 8% 감소해, 중국의 하락 폭이 전체보다 훨씬 컸다. 1~9월 누적으로도 중국은 29만 7000대로 29% 줄었지만, 미국은 23만 8300대로 12%, 유럽은 49만 3700대로 5% 늘었다. 회사는 지난 27일 승용차 부문의 올해 연간 조정 매출 이익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2~3%로 낮췄고, 그룹 영업이익(EBIT) 전망도 전년 대비 큰 폭 증가에서 전년 수준으로 수정했다. 산업 부문 잉여현금흐름 전망은 소폭 감소에서 큰 폭 감소로 바뀌었다. 벤츠는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와 예상보다 어려워진 사업환경, 4분기 원자재 비용 증가를 배경으로 들었다.

시장 전체도 줄어들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CPCA) 집계로 1~9월 중국 승용차 내수 소매판매는 1333만 4000대로 21.7% 감소했고, 9월 한 달은 161만 8000대로 28.0% 줄었다. 다만 9월 신에너지차(NEV) 점유율은 67.0%였다. 신에너지차 소매판매도 108만 4000대로 16.7%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의 감소 폭보다는 작았다. 내연기관차 수요가 더 빠르게 빠지면서 전동화 비중만 올라간 구도다. 현지에서는 BYD와 지리자동차, 샤오미 등이 여러 가격대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놓고 있고, 고급 전기차 영역에서도 운전자 보조 기술과 디지털 편의사양, 가격을 앞세운 신차가 이어지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벤츠의 전기차 실적이다. 3분기 글로벌 승용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6만 8400대로 61%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신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체 승용차 판매가 5% 늘었다. 그런데도 연간 수익성 전망은 내려갔다. 전기차가 더 팔리는 것과 완성차 업체의 이익이 나아지는 것이 같은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벤츠는 중국에서 현지 제품 개발과 공급망 효율화, 신차 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현지 생산 차량의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비중을 높여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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