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EV 넘어 하이브리드로" — 모빌리티 글로벌, 한국 제조사에 즉각 대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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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글로벌이 10월 29일 행사에서 글로벌·지역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내놓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제조사가 배터리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에서도 경쟁 우위를 넓히며 남아시아·중남미에서 한국 업체와 직접 부딪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상민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를 2030년이 아닌 2026년 현재의 문제로 규정하며 한국 제조사의 즉각적인 방향 전환을 요구했다.
자동차 데이터·분석 기업 모빌리티 글로벌이 10월 29일 글로벌 및 지역별 산업 동향 발표 행사를 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정학적 불안정과 중국 제조사의 해외 진출 확대가 전 세계 제조사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회·위험 요인을 함께 짚었다. 조 라페어 비즈니스 솔루션즈 사장은 산업 전반에서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제조사·부품 공급업체·투자자가 이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10월 초 중국 제조사의 부상과 그 파급 효과를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망·리서치 부문 헤너 레니 부사장은 시장 혼란에도 여러 지역의 수요가 견조하다고 보면서, 중국 제조사는 공격적인 해외 진출과 달리 내수 약세와 판매 부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생산 전망을 총괄하는 마크 풀소프는 중국 제조사가 산업 지형을 바꾸며 경쟁 압박을 키우고 있고,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한국 제조사와 직접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트레인 부문 이상민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쟁 우위의 축이 배터리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사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합리적인 가격과 신흥시장에 맞춘 사양을 함께 갖췄고, 주요 성장 시장인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시장이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거나 시행을 연기하는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아직 비슷한 움직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규제 강도의 이런 차이가 중국 업체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을 더 밀어붙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현지 수요 수준을 넘어서는 파워트레인 제품군을 앞세워 신흥시장에 들어가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2030년의 문제가 아니라 2026년인 지금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한국 제조사가 점유율을 지키려면 즉시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글로벌은 2026년 7월 1일 S&P 글로벌에서 분사했고, 카팩스·오토모티브마스터마인드·폴크 오토모티브 솔루션즈·마켓 스캔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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