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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티고 2, 라틴 NCAP 충돌 평가서 별 0개 — 오모다 5 차축 분리 이어 품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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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 체리의 저가형 소형 SUV 티고 2가 라틴 아메리카 NCAP 충돌 평가에서 별 0개를 받았다. 성인·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이 모두 0점이었고, 정면 충돌 시 구조 불안정과 화재 위험이 지적됐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오모다 5의 후륜 차축이 분리된 사고가 있었던 데 이어, 체리는 품질·안전 기준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말 공개된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신차 안전 평가(Latin NCAP) 결과에서 체리 티고 2가 최하 등급인 별 0개를 받았다. 현지에서 티고 2 프로, 티고 2 프로 맥스, 체리 티고 2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모델이다. 에어백 4개와 전자식 안정성 제어 장치(ESC)를 기본으로 달았지만 성인 탑승자와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모두 0점을 기록했고, 보행자 보호는 49%, 안전 보조 장치 부문은 45점이었다. 평가 기관은 정면 충돌에서 차체 구조와 발판 부분이 불안정해 운전자 흉부에 심한 압박이 가해졌고 화재 위험까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측면 머리 보호 장치가 기본 사양이 아니며, 뒷좌석에는 프리텐셔너와 로드 리미터가 없다. 라틴 NCAP 사무총장 알레한드로 푸라스는 "이번 결과가 체리차가 인기 있는 저가형 시장 부문에서 낮은 안전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티고 2는 중국명 티고 3x로, 신흥 시장을 겨냥한 엔트리급 소형 SUV다. 전장 4,200mm, 전폭 1,760mm, 전고 1,570mm에 휠베이스는 2,555mm다. 가격대는 1천만원대 초반에서 2천만원대 중반까지이며, 주력 시장은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중동이다. 체리는 2005년 티고 시리즈를 내놓은 뒤 80여 개 국가·지역에 차를 수출해 왔고, 2026년 상반기 중남미 지역 수출은 11만5028대였다. 저가 물량으로 신흥 시장을 넓혀 온 전략이 안전 평가라는 다른 척도에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악재는 겹쳤다.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에서 오모다 5의 후륜 차축이 분리되는 사고가 발생해 말레이시아 도로교통국(JPJ)이 해당 모델의 차량 형식 승인을 일시 중단하고 신규 등록을 정지했다. 체리의 정밀 조사에서는 현지 조립·부품 제조 과정의 토션빔 후륜 서스펜션 용접부 강도 부족이 원인으로 확인됐고, 오모다 5 C·H 변형 모델 8878대가 리콜됐다. 윤통웨 체리 회장 겸 사장은 10월 21일 세계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컨퍼런스(WICV)에서 품질 문제를 사과하며, 중국 제조사들이 겸손한 자세로 현지 규정을 존중하며 해외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리는 국내에서 KGM의 전략적 파트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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