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텍사스 메가팩 공장, 자유무역지대 지정 — 중국산 LFP 관세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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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텍사스 브룩샤이어 메가팩 공장이 미국 자유무역지대(FTZ)로 승인됐다. 다만 테슬라가 제출한 신청서 자체가 밝히듯 301조·232조·122조 대상 부품은 관세를 그대로 낸다. 중국산 LFP 셀에 붙는 25% 관세는 면제가 아니라 완성품 출하 시점으로 미뤄지는 것에 그친다.
미국 FTZ 위원회가 텍사스 브룩샤이어의 테슬라 메가팩 공장을 자유무역지대(휴스턴 FTZ 84의 하위구역 84AM)로 승인했다. 월요일 연방관보에 실린 결정으로, 기간은 14개월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 20일 신청서를 냈고, 이 공장에서는 8월부터 메가팩 3 생산이 시작됐다. 연 생산능력은 50GWh로 계획돼 있다.
신청서에는 냉각수 펌프·변압기부터 부스바, 와이어링 하네스, 회로기판, 배터리 셀까지 약 80종의 수입 부품이 올라 있다. 부품 관세율은 최고 6.5%인데 완성된 메가팩과 벤토 인버터는 무관세에서 3.4% 사이다. 이 격차를 노려 낮은 완성품 세율을 택하는 것이 기업들이 FTZ를 두는 통상적인 이유다. 그런데 테슬라 신청서는 한계를 명시한다. 무역법 122조, 무역확장법 232조, 301조 대상 부품은 '특혜 외국 상태'로 구역에 반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부품의 분류와 관세 취급이 반입 시점에 고정된다. 즉 메가팩에 들어가는 중국산 LFP 셀은 2026년 1월 1일 7.5%에서 25%로 오른 중국산 비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301조 관세를 그대로 부담한다. 납부 시점만 완성품 출하 때로 미뤄진다.
테슬라가 실제로 얻는 것은 공장 증산 구간의 현금흐름에 도움이 되는 관세 납부 유예, 구역에서 직수출하는 메가팩에 대한 미국 관세 면제, 특별관세에 걸리지 않는 부품에 적용되는 낮은 완성품 세율, 스크랩 무관세와 통관 서류 감소다. 승인에는 올해 FTZ 위원회가 반복해 온 문구가 붙었다. 생산은 '제한적으로 승인'되며 '14개월 기간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여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리버모어·라스롭 생산에도 같은 결정을 1년 기한으로 받았고, 이스트먼 케미컬·로즈 배터리스·코보도 2026년에 유사한 기한부 승인을 받았다.
14개월 시한은 2027년 말께 끝난다. LG에너지솔루션이 43억 달러 규모 계약에 따라 미시간에서 메가팩 3용 LFP 셀을 테슬라에 공급하기 시작할 시점과 대략 겹친다. 양산은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2025년 4월 관세가 올랐을 때 바이바브 타네자 CFO는 에너지 저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LFP 배터리 셀을 중국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후 네바다에 자체 LFP 셀 공장을 가동했지만 타네자는 설치 용량의 일부만 충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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