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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go, 시카고에 테슬라 슈퍼차저 설치… 경쟁사 충전망에 들어간 테슬라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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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미국 충전 사업자 EVgo가 테슬라 슈퍼차저 장비를 쓴 첫 충전소를 시카고에 열었다. 12기 규모로, 매직 독 커넥터를 달아 NACS 차량과 CCS 차량이 모두 쓸 수 있다. EVgo는 전국에 수백 기를 더 깔겠다고 밝혔다.

EVgo가 자사 충전망에 테슬라 슈퍼차저 설비를 처음 들였다. 장소는 시카고, 규모는 12기다. 이 충전소에는 CCS와 NACS 단자가 함께 있는데, 테슬라의 매직 독 커넥터를 쓴 덕이다. EVgo는 이번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에 슈퍼차저 수백 기를 더 설치한다고 밝혔다. 첫 물량이 들어가는 곳은 부동산 회사 리전시 센터스가 소유한 식료품점과 아웃렛 쇼핑센터다. 리전시 센터스는 이전부터 EVgo와 손잡아 왔고, 충전기 400기를 더 넣을 계획을 이미 갖고 있었다. 일리노이를 출발점으로 고른 이유로는 지난 2년간 전기차 등록이 60% 늘었다는 점을 들었다.

배경에는 NACS로의 전환이 있다. 한때 테슬라 전용이던 NACS 단자는 지금 최신 전기차의 기본 선택지가 됐고, 테슬라는 충전 규격 보유자에서 장비 공급자 쪽으로 성격을 일부 옮겼다. 테슬라 V4 슈퍼차저 캐비닛은 상업 고객 누구나 구매·설치할 수 있고, 최대 500kW까지 낸다. SAE가 NACS 단자 형상을 인증한 뒤 다른 충전기 제조사들도 설계에 이를 반영했으니 테슬라만의 영역은 아니다. 다만 신뢰성 면에서 평판이 높다는 점이 차이로 꼽힌다. 테슬라는 자사 충전망 가동률이 99%라고 주장한다.

운전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것도 있다. EVgo의 슈퍼차저는 테슬라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 뜬다. 내비 앱에서 '서드파티 충전' 항목을 켜 두면 테슬라 슈퍼차저와 똑같이 경로를 잡고 충전할 수 있다. EVgo는 슈퍼차저망을 빼고도 전국 NACS 지원 충전소 500곳에 도달하는 흐름이라고 했고, 앞으로 2년 안에 2023년 이후 지은 모든 충전소에 NACS 단자를 최소 한 개씩 넣겠다고 했다. 배다르 칸 EVgo 최고경영자는 "첫 EVgo 슈퍼차저 구축은 고객 기반을 넓히고 업계의 NACS 전환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운전자 설문에서 EVgo는 신뢰성 항목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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