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미국 판매 29%가 하이브리드 — 기아 EV3는 데뷔 첫 달 97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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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26년 10월 미국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29%로 역대 최고였다고 밝혔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4% 늘었고, 신차 EV3가 976대로 EV6를 앞섰다. 다만 전기차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영향도 있다.
현대차는 2026년 10월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가운데 29%가 하이브리드였다고 화요일 밝혔다. 회사 기준 역대 최고 비중이다. 현대차는 월간 실적에서 하이브리드를 따로 떼어 집계하지 않고 모델별 수치에 포함해 발표하는데,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10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전년 동월 대비 21% 늘어 1,981대였다. 10월 전체 판매는 73,452대로 5% 증가, 연초 이후 누적은 770,916대로 3% 늘었다.
기아도 전체 판매와 전동화 차량 판매가 모두 최고치였다고 알렸다. 10월 80,008대, 누적 747,394대로 현대차를 바짝 뒤따랐다. 하이브리드는 114% 급증했고, 스포티지·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수요가 받쳤다. 여러 분기 동안 고전했던 전기차도 EV9이 111% 늘어 1,406대, EV6가 58% 늘어 803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에 출시해 생산·인도를 늘려가는 중인 EV3는 976대가 팔려, 더 큰 EV6를 이미 앞섰다.
증가율은 비교 시점을 함께 봐야 한다. 아이오닉 5·EV6·EV9의 지난해 10월 실적은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2025년 9월 종료된 직후 급락한 수준이었다. 마감 전 수요가 앞당겨 몰렸던 탓이다.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은 서서히 회복해 3분기에 세액공제 종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InsideEVs 는 하이브리드 수요의 배경으로 미국의 이란 전쟁 개시 이후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는 연료 가격을 들었다.
가격대도 변수다. EV3는 운송비 포함 31,385달러부터 시작해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싼 전기차에 속한다. 현대차 쪽에서는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가 9월에 밝힌 웨이모 공급 계획이 있다.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수만 대를 공급한다는 것으로, 개인 구매 수요 밖의 또 다른 판매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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