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이 제조·물류를 넘어 국방 분야로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군의 로봇 도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무인지상차량(UGV)과 무인수상정 등에 AI 기반 자율제어와 통합 지휘통제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기업은 무인체계의 자율주행과 다수 로봇의 통합 운용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는 주파수 확보, 현장 실증, 기술 표준화, 중소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6월 대전사업장 사망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최고안전관리자(CSO)의 독립적 조업중지 권한을 강화하고, 화약 등 위험 공정을 전담 분석·진단하는 전문조직을 신설한다. 30일 대전·보은·여수사업장 임직원이 참석한 '안전 혁신 선포식'에서 노사 대표가 데이터·현장 중심 안전관리 등 다섯 가지 안전 실천 원칙을 공동 선언했다.
방위사업청이 뇌물·원가 부정 사건에 연루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에 24개월간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는, 국가계약법상 최고 수위 제재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로 중대재해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향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과 R&D캠퍼스의 다수 법규 위반이 적발된 상태다.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추진하면서 지상·해양·우주·항공을 아우르는 국내 첫 종합 방산그룹 탄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은 2026년 8월 KAI 지분 15.9%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는 지분 26.4%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대형 방산업체와 겨룰 체급을 갖추는 계기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정부가 사실상 유일한 구매자인 국내 방산 시장에서는 공급망이 한 그룹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맞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전시회 'AUSA 2026'에서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미 육군 개발·시험 단계 제식명 'XM1776'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미 육군 기동전술화포(MTC) 사업 계약에 따라 창원에서 제작한 시제품 1호기가 미국에 납품돼 전시됐다. 같은 전시회에서 한화시스템은 AI로 드론을 탐지·식별하는 단거리 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아칸소주 파인블러프에 건설 중인 탄약 생산시설 계획도 함께 전시됐다.
국립창원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혁신인재양성사업(AX대학원)에 선정돼 6일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현판을 받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6년간 177억원이 투입되고,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도 각각 3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입학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산학 연계형 계약정원제 대학원으로 운영되며 지역 방산 AX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가 6~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Festa 2026’에 참가해 공공·국방·제조 등 산업별 AX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한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데이터 외부 반출 없이 내부망에서 운영하는 국방용 경량화 언어모델 ‘LLM42-DEF’ 등을 전시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국항공우주산업·육군 군수사령부 등과의 구축 사례도 함께 공개한다.
지난 6월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과 대전R&D캠퍼스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6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특별감독을 실시해 폭발·화재 예방조치 등 산업안전 관련 법 위반 473건을 적발했다. 이 중 189건은 즉시 사법처리하고 284건에는 5억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