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티 마라톤 5개 자치구 코스 50년 — 마지막 생존 개척자 조지 허시의 회고
뉴욕시티 마라톤의 5개 자치구 코스가 1976년 첫 시행 이후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코스 변경을 추진한 다섯 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92세 조지 허시가 당시를 회고했다. 1976년 완주자 1,539명이던 대회는 이번 일요일 참가자 6만 명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규모로 커졌다.
뉴욕시티 마라톤은 1970년 첫 대회부터 센트럴파크에서 열렸다. 테드 코빗, 프레드 리보, 조지 스피츠, 퍼시 서튼, 조지 허시 다섯 명이 코스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맨해튼에서 끝나는 5개 자치구 종단으로 바꾸는 일을 주도했고, 그 코스가 1976년에 처음 달려졌다. 뉴욕로드러너스가 '개척자들'이라 부르는 이 다섯 중 지금 살아 있는 사람은 92세의 허시뿐이다. 그는 잡지 발행인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로드러너스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1976년 대회의 초기 언론 주목과 자금 확보를 도왔다.
10월 중순 인터뷰에서 허시는 당시 구상을 처음 들었을 때 교량 통제와 경찰 인력, 자금 조달까지 걸린 일이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중반 뉴욕은 범죄가 많고 경제가 어려웠으며 주민 수천 명이 교외로 떠나던 시기였다. 당시 시장 에이브 빔의 지지를 얻었지만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제안된 것은 아니었다. 허시는 브루클린으로 내려서는 길에 양쪽 거리를 메운 환호를 보고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회고했다. 그날 그는 2시간 49분 29초로 완주자 1,539명 중 156위였고, 남자부는 빌 로저스, 여자부는 미키 고먼이 1위였다.
이후 5개 자치구 형식은 상설로 채택됐다. 완주자는 1980년 1만 2,512명, 1990년 2만 3,774명, 2009년에 4만 명을 넘었고 이번 일요일 대회는 참가자 6만 명으로 기록을 세울 수 있다. 관중은 뉴욕로드러너스 집계로 200만 명을 넘는다. 참가 문턱도 함께 올라갔다. 2026년 대회 추첨에 지원한 24만 명 중 받아들여진 비율은 1퍼센트였다. 대회를 목표로 삼는 주자라면 추첨 확률이 이 정도라는 점과, 이번 대회 주자의 3분의 1 가까이가 해외에서 온다는 점을 함께 염두에 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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