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줄 통증엔 스트레칭보다 등척성 운동 — 물리치료사들이 설명하는 이유
시카고 마라톤을 앞두고 햄스트링이 찢어진 클레이턴 영은 스트레칭을 접고 등척성 운동으로 출발선에 섰다. 러너를 보는 물리치료사들은 힘줄이 길이 변화보다 부하에 반응한다며 같은 방식을 쓴다고 말한다. 자세를 고정한 채 버티는 운동이 혈류와 신경 신호, 단기 통증에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클레이턴 영은 시카고 마라톤 전 햄스트링이 찢어졌다고 밝혔고, 출발선에 서기 위해 쓴 방법 중 하나로 스트레칭 대신 등척성 운동을 들었다. 뉴욕에서 러너를 보는 물리치료사 맨디 폭스는 등척성 운동을 "근육이 힘을 내지만 길이와 관절 각도는 변하지 않는 수축"으로 설명한다. 플랭크 버티기처럼 한 자세에서 30초 같은 정해진 시간을 유지하는 방식이며, 바이셉스 컬로 들어 올리는 구심성 운동이나 카프 레이즈로 천천히 내리는 신장성 운동과 구분된다.
폭스와 물리치료사 제임스 정이 드는 근거는 세 가지다. 지속적인 수축이 주변 혈관을 눌렀다가 풀 때 혈류가 돌아오는데, 힘줄은 근육과 다른 콜라겐 섬유로 되어 있어 본래 혈관 분포가 빈약하고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또 통증이 신경계 신호를 방해할 때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수축하면 손상 부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근육을 동원하는 연결을 되살리는 데 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진통 효과가 있어, 폭스는 지속적 등척성 운동 뒤 힘줄 통증이 30~45분, 길게는 몇 시간까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달리기 전이나 근력 세션 시작에 쓴다고 말한다.
적용 방식은 달리기 전 맨몸 동작 15초 또는 30초 버티기를 2~3세트, 근력 운동일에는 무게를 더해 30~45초씩 3세트다. 길이 변화가 적어 근육통이 덜 생기는 편이라 매일 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힘줄 통증이 며칠 정도인 경우 1~3주 안에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만성 힘줄병증이면 6~12주에 가깝다고 폭스는 말한다. 통증의 위치나 양상으로 힘줄 문제를 짐작할 단서는 있지만, 다른 원인을 가리기 위해 의사나 물리치료사의 평가를 먼저 받는 편이 좋다는 것이 기사의 전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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