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많이 먹는 아이, 음식 사진에 뇌 보상 반응이 더 컸다
초가공식품을 더 많이 먹는 7~10세 아이들이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을 볼 때 뇌 보상 영역 활동이 더 컸다는 연구가 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이 반응이 강한 아이들은 이후 1년간 BMI와 체지방률 증가 폭도 더 큰 경향을 보였다. 관찰연구여서 초가공식품이 뇌 반응이나 체중 변화를 일으킨다고는 말할 수 없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은 아이들에게서 음식 단서에 대한 뇌 보상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쿠키나 감자튀김처럼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 사진을 볼 때, 보상과 동기 조절에 관여하는 배측 선조체의 활동이 더 활발했다. 이 영역의 반응이 강했던 아이들은 이후 1년 사이 BMI와 체지방률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경향도 함께 관찰됐다.
연구팀은 당뇨·비만 관련 요인을 추적하는 BrainChild 연구에 참여한 7~10세 아동 46명을 살펴봤다. 참여 시점에는 모두 체중이 정상 범위였다. 시작 시점에 MRI로 음식 사진을 볼 때의 뇌 활동을 측정하고 식생활 정보와 BMI·체지방률·허리둘레를 기록한 뒤, 1년 후 신체 측정을 다시 해 변화를 확인했다. 분석에서 배측 선조체 반응을 함께 고려하자 초가공식품 섭취와 BMI의 연관은 31%, 체지방률과의 연관은 44% 약해졌다. 연구팀은 뇌의 보상 반응이 이 연관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아동이 섭취하는 열량의 약 67%가 초가공식품에서 온다. 아침 시리얼, 포장 빵, 인스턴트 수프처럼 일상적인 제품이 여기 포함된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연구이므로 초가공식품 섭취가 뇌 활동이나 체중 변화를 직접 일으키는지는 판단할 수 없고, 요인들 사이의 관계만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캐슬린 페이지 교수는 "더 건강하고 최소 가공된 식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식품 환경을 바꾸는 것이 해결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식단을 바꿨을 때 뇌 반응이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개입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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