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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악사손보 인수 실사 착수했지만 결론 미정 — 적자·자동차보험 편중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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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교보생명이 KB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악사손보 실사에 들어갔으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악사그룹은 3000억원 이상을 희망 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며, 악사손보는 지난해 338억원, 올해 상반기 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자동차보험 중심 구조와 취약한 대면 판매 채널 탓에 인수 이후에도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생명이 악사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착수했다. 11월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수자문사로 KB증권을 선정했으나 뚜렷한 진전이나 결론은 아직 없다. 매도 측인 프랑스 악사그룹이 희망하는 매각 가격은 3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2001년 악사손보의 전신인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운영했고, 2007년 지분 74.7%를 악사그룹에 넘겼다. 2020년과 2023년에도 인수를 검토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

계산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악사손보의 실적이다. 지난해 338억원, 올해 상반기 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보험영업 손실은 2024년 176억원에서 지난해 583억원으로 커졌고 올해 상반기에도 125억원이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56억원 흑자였지만 보험영업 부진을 덮지는 못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지난해 말 201.8%에서 올해 상반기 말 경과조치 후 기준 185.7%로 떨어졌다. 상반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1880억원이다.

사업구조도 걸림돌로 지목된다. 자동차보험 비중이 커 손해율 변동에 실적이 흔들리는데,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보험료 인하 압력과 손해율 상승이 겹쳐 있다. 악사손보는 모바일 채널의 유병자보험 등 건강보험으로 장기보험 공략에 나섰지만, 장기보험은 신계약과 유지로 CSM을 쌓아야 해 단기간에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 교보생명은 손해보험 전속 설계사 조직이 없고 악사손보의 대면 채널도 취약해, 장기보험을 늘리려면 GA 등 외부 채널 의존이 커지고 판매수수료·모집비용 부담이 따라온다.

이 사안은 거래 성사 전 단계다. 가격, 거래 구조, 당국 승인 등 확정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악사손보 계약자나 교보생명 계약자라면 실제 인수가 확정될 때 공시와 회사 안내를 통해 계약 승계와 서비스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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