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AI 에이전트로 통화정책 분석 시험 적용 추진
국민연금공단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운용역이 8시간 안팎 들이던 주요국 통화정책 분석을 약 10분 만에 처리하는 체계를 시험 구축했다.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개념검증에서 3개 과제 중 2개의 검증을 마쳤다.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성과 공유회에서 이를 기금운용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국민연금공단이 스스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AI 프로그램을 기금운용 리서치에 쓰는 체계를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시험 구축했다. 운용역이 통상 8시간 안팎을 들이던 주요국 통화정책 분석을 약 10분 만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A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문과 기자간담회 자료를 자동으로 모아 요약하고, 이전 발표와 비교해 정책 방향과 주요 문구의 변화를 분석한 뒤 보고서까지 작성한다.
개념검증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다. 공단은 AI 기반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분석,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 실적 설명 자료 분석, AI 기반 주식시장 리서치 통합분석 등 3개 과제를 추진했고 이 가운데 앞의 두 과제 검증을 마쳤다. 기업 실적 분석은 여러 운용역이 분기마다 약 180시간을 들이던 반복 분석 업무를 대상으로, 설명 자료를 자동으로 모아 분기별 변화와 기업 간 전망 차이를 비교한다.
현 단계는 개념검증(PoC)이며 실제 업무 적용은 아직 논의 대상이다. 오는 16일 서울에서 공단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여는 성과 공유회에서 이 체계를 기금운용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공단은 주식시장 리서치 통합분석 과제를 계속 추진하고,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세무·회계 검토 등으로 AI 활용 분야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금운용 조직의 리서치 업무 방식에 관한 것으로, 가입자가 받는 연금액이나 보험료, 수급 요건이 달라지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국민연금 가입자·수급자 입장에서 확인할 것은 적용 범위와 일정이 이후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그리고 기금운용 의사결정에서 AI가 어떤 역할까지 맡게 되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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