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실손 전환 3년 보험료 반값 할인 다음달 시행, 1·2세대 가입자 전환은 0.2%
기존 1·2세대 실손 가입자가 5세대로 전환하면 3년간 보험료를 절반만 내는 계약전환 할인제도가 다음달 시행된다. 손해보험협회 집계로 올해 5월 5세대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2세대 가입자의 전환은 전체 가입자의 0.2% 수준에 머물렀다. 5세대는 비중증 비급여 보장을 줄이고 중증 질환 보장은 유지·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의료 이용 정도에 따라 전환의 득실이 갈린다.
1·2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5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3년간 보험료를 절반만 내는 할인제도가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다만 전환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5세대 실손이 나온 뒤 지난달까지 1·2세대 가입자의 전환 규모는 전체 가입자의 0.2% 수준이다. 보험료 부담이 큰 초기 가입자 중심으로 이동이 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전환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보장 구조가 달라지는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5세대 실손은 비중증 비급여 의료 이용에 대한 보장을 대폭 축소했다. 비중증 비급여의 자기부담률이 기존 세대보다 높아지고 보장 한도도 줄어든다.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항목은 보장 대상에서 빠지거나 보장 요건이 강화된다. 반대로 중증 질환 관련 의료비 보장은 유지·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 때문에 의료 이용이 적은 가입자는 보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는 가입자는 전환 후 본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해당되는 사람은 1·2세대 실손을 유지 중인 가입자다. 금융당국과 보험사는 구세대 실손의 손해율과 가입자 보험료 부담을 고려해 전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보장 축소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환을 유도하면 이후 보험금 지급이나 보장 범위를 둘러싼 민원이 늘 수 있다는 점을 부담으로 꼽는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마다 필요한 보장이 다른 만큼 일률적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확인할 것은 세 가지다. 지금 계약이 몇 세대인지와 현재 보험료, 최근 받고 있거나 받을 가능성이 있는 치료가 비중증 비급여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기존 계약에 붙어 있는 특약 보장이 전환 시 어떻게 되는지다. 3년 할인은 기간이 정해진 혜택이고 그 이후의 보험료와 보장은 전환한 상품의 조건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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