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대출금리 4.40%로 상승…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10개월 만에 올랐다
한국은행 집계로 8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연 4.40%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4개월 연속 올라 4.66%가 됐고,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두 금리 차이가 0.35%포인트로 좁혀졌다. 신규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31.9%에서 35.3%로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0%다. 전월보다 0.13%포인트 오른 수치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함께 올랐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3.21%로 전월과 같아,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06%포인트에서 1.19%포인트로 벌어졌다. 예대금리차가 커진 것은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안에서는 항목별 상승 폭이 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48%에서 4.66%로 0.18%포인트 올라 5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세자금대출은 4.19%에서 4.35%가 됐다. 일반신용대출은 5.97%에서 6.33%로 0.36%포인트 뛰었는데, 한은은 직전 최고치가 2024년 1월의 6.38%라고 밝혔다. 주담대 금리 상승에 대해 한은 금융통계팀은 시장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은행 취급 주담대의 비중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정형 주담대는 4.76%에서 4.88%로, 변동형은 4.35%에서 4.53%로 올랐다. 변동형이 더 크게 오른 결과 두 금리 차이는 0.41%포인트에서 0.35%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신규 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은 35.3%로 3.4%포인트 올랐고,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21.0%에서 23.5%로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은은 과거에도 두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 고정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이 통계는 8월에 새로 취급된 대출의 평균이어서, 기존 대출을 유지하는 사람의 금리와는 다르다. 새로 대출을 받거나 갈아타는 경우라면 정책대출 해당 여부에 따라 적용 금리가 달라질 수 있고, 은행별·상품별 금리와 고정·변동 조건은 각자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수신 쪽에서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3.16%에서 3.14%로 내린 반면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48%에서 3.53%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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